<나는 회사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
나이와 직급에 따라 발현되는 전문역량이 달라질 수 있다면 역량을 축적하는 방법도 당연히 이에 맞추어져야 한다.
30대 초중반은 지식과 실무처리 역량은 높은 반면 경험 부족으로 인한 문제해결 역량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성과 중심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즉 30대 초중반은 자신이 맡은 업무분야에 대해 더욱 전문성을 심화하고 다양한 실무 추진 경험을 쌓아 자신만의 차별화된 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회사 안과 바깥에서 다른 사람들의 업무 성과를 벤치마킹하면서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업무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자신의 전문영역에 대한 이론의 심화와 함께 다양한 실전 사례를 통해 전문분야에서의 경험치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40대 중반 이후는 30대에 비해서는 이론적인 측면에서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업무를 실제 수행하는 역량은 떨어진다. 반면 자신이 맡은 업무분야에 대해 경험이 풍부해지고 통찰력이 깊어지며 이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살아 있는 지식들이 힘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자신이 맡은 업무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나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식화하고 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발굴하여 이를 이론적으로 구조화하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자신만의 독자적인 노하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자신의 전문분야 이외에 다양한 주변 분야로 관심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통섭의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직장인들은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나가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축함과 더불어 이를 이론적으로 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전문역량을 심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지만 통찰력과 통섭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분야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인문학이나 경제, 경영, 사회 등 폭넓은 분야의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면서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갖추고 있는 역량과 노하우를 독자적인 무기로 가다듬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종합하자면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 사이에서 자신에게 더욱 필요한 분야를 찾아 이 둘이 균형을 이루며 모두 강점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개념적으로 도식화하면 다음 그림과 같다.
나이와 직급에 따른 전문역량의 축적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