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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r 27. 2018

02.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의 적신호인가?

<빅데이터 부동산 투자>




금리와 부동산 시장의 상관관계를 데이터로 검증해보겠다. 먼저 과거 사례를 살펴보자. 2005년 1월부터 2008년 6월까지가 한국의 과거 금리 인상기였다. 이 시기의 금리 추이와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변화를 살펴보자.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상당한 상승을 했다. 3년 6개월 동안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26.5%, 전세가는 18% 상승했다. 금리 사이클에서 확인한 것처럼 금리가 오른다는 건 경기가 좋아졌고 유동성이 확보되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아직 부동산에 버블이 생기기 전이니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기준금리와 매매가 및 전세가 변동 추이(전국)

데이터 출처 : KB부동산


이 차트는 전국 평균을 표현한 것으로 큰 흐름은 이렇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매우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라고 해서 모든 지역의 부동산이 다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전체적으로 보면 금리가 부동산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이밖에도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는 뜻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는 단순한 주장에 흔들릴 필요가 없는 이유다.

전국의 모든 시도 데이터를 살펴보면 좋겠지만 여기서는 6대 광역시와 경기도, 서울시만 간단히 확인하겠다. 지역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다 오르긴 했지만 지역에 따라 오름폭은 굉장히 다르다. 이 시기의 두드러진 특징은 서울과 인천, 그리고 경기도 지역의 상승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점이다. 잘 알다시피 이 시기에 오름폭이 컸던 지역이 금융위기 이후 하락폭도 컸다. 이런 과거 데이터만 봐도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커다란 악재라는 얘기에 쉽게 동의하지 못할 것이다.

기준금리와 매매가 및 전세가 변동 추이(각 시도별) 

데이터 출처 : KB부동산


금리 인상 초기는 자산 시장의 초여름이란 사실을 기억하자. 당연히 지역에 따라 그 흐름은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분명한 건 여전히 좋은 매수 타이밍이란 사실이다.

데이터로 본 부동산 팩트 체크
■ 금리 인상 초기는 좋은 매수 타이밍!
■ 하지만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니 다른 데이터들도 함께 고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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