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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pr 02. 2018

04. 타인은 나의 심리적 거울이다.

<내가 만난 1%의 사람들>




내게 가장 중요하게 다가왔던 것은 ‘자기 이미지의 힘’이었어요.”
  
“자기 이미지의 힘이라고요?”
  
“네, 그래요. 당신은 자신을 어떻게 보고, 스스로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갖고 있나요? 사람들이 불행한 삶을 사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스스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나요? 그들은 콤플렉스를 갖고 성장한 사람들이죠. 육체적 콤플렉스나 정신적 콤플렉스를 가진 채 생활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어요.
  
예컨대 ‘코가 너무 크다’거나 ‘나는 너무 못생겼어’ 혹은 ‘너무 어리다’거나 ‘너무 늙었다’ 등이죠. 또 어떤 사람은 지적인 콤플렉스를 갖고 있어요. 예를 들면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영리하지 못하다’고 믿고 있거나, 때로는 ‘나는 유머 감각이 없어’와 같은 성격적 결함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지요.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어떻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겠어요?”
  
  
타인은 나의 심리적 거울

 “그렇다면 이런 콤플렉스와 부정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좋은 질문이에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먼저 하는 거예요. ‘나는 누구인가? 또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를 물어보세요.”
  
“왜 그렇게 해야 되죠?”
  
“질문에 대한 답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인식하도록 돕기 때문이죠. 예컨대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나서 결혼한 후 당신을 낳을 수 있는 확률은 75억 분의 1에 불과해요. 당신과 완전히 다른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회가 75억 번 있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당신을 낳은 거예요. 뿐만 아니라 세상 어디에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 건 명확한 사실이에요.
  
그리고 두 번째로 ‘나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가령 ‘난 못생겼다’, ‘난 바보다’라는 식의 대답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네, 그래요. 그리고 ‘이 판단이 정확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해요.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스스로 그것이 정말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인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해요.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서 자신의 견해를 세우게 되죠. 타인들은 나 자신의 심리적인 거울과도 같아요. 물건을 하나 보여 드리죠.”
  
머시스 부인은 서랍에서 거울 몇 개를 꺼내 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나하나 들어 주었다. 거울은 모두 울퉁불퉁하고 매끄럽지 않아서 내 얼굴이 일그러져 보였다. 어떤 거울에서는 머리가 길어 보이고 어떤 거울에서는 귀가 날개처럼 보였으며, 또 어떤 거울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으로 보였다. 나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고 한바탕 웃기 시작했다.
  
“어느 것이 실제 당신처럼 보이나요?”
  
“저를 제대로 비춘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요.”
  
“왜 그렇게 생각했어요?”
  
“거울들이 제멋대로이니까요. 이런 거울은 제대로 비출 수가 없죠.”
  
“그래요. 하지만 당신이 여태껏 한 번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 제멋대로인 거울을 보다가 두려움을 느낄지도 모르죠. 다행히 자신의 겉모습은 익히 알고 있지요. 정상적인 거울 앞에서 자신을 비춰 보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겉모습이 아닌 진실하고 왜곡되지 않은 자신의 이미지가 어떤 모습인지 본 적이 있습니까? 신체의 모습은 거울에 비춰 볼 수 있지만, 심리적인 모습을 비출 수 있는 거울은 없어요. 대신 자기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는 다른 사람의 반응에 의존하게 되죠. 사람들이 당신을 이기적이라고 하면, 당신은 자기 자신을 이기적이라고 믿을지도 몰라요.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당신을 바보라고 하면 이 역시 또 믿을지도 모르죠. 타인들이 자신의 거울이 될 수는 있지만 그들은 단지 왜곡된 거울일 뿐이죠. 그들은 그들 나름의 편견을 갖고 당신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는 거예요. 인생에서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과오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 자기를 발견하려는 태도이죠. 부모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넌 버릇이 없어!’, ‘넌 너무 이기적이야’, ‘게을러’, ‘어리석어’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아이에게 부정적이거나 또는 잘못된 자기 이미지를 낳게 만드는 거예요. 설사 아이가 버릇없는 짓을 하거나 게으르며 어리석은 일을 했더라도, 그건 아이의 행위이지 아이 자체는 아니잖아요. 아주 미묘한 차이이지만 매우 중대한 차이예요. ‘넌 버릇없는 아이야’와 ‘주스를 카펫에 쏟으면 버릇없는 짓이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그건 같은 것 아닙니까?”
  
“혹시 나중에 후회했던 일을 한 적이 없나요? 바보 같은 실수를 했거나 어리석었던 일들 말이에요.”
  
“누구에게나 있는 일 아닐까요?”
  
“그래요. 하지만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고 해서 꼭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죠.”
  
“네, 알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위와 그 행위를 한 사람 자체를 혼동하는 데, 그 결과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세우게 되죠. 그리고 그 생각은 일생을 따라 다니며 자신을 괴롭히게 되죠.”
  
  
콤플렉스를 없애는 긍정적인 다짐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나 콤플렉스를 형성하는 과정은 이해했어요. 하지만 이미 부정적인 콤플렉스가 형성되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없앨 수 있죠?”
  
“좋은 질문이네요. 어디서부터 콤플렉스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이에요. 때로는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하지만 어떤 콤플렉스는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뿌리째 뽑아 버리기 위해서는 자각만으로는 안 돼요. 이런 경우 해결책은 ‘긍정적인 다짐’을 해야 하죠.”
  
“긍정적인 다짐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다짐은 큰 소리로 하든, 마음속으로 하든 자기 자신에 대한 일종의 성명(聲明)이에요. 즉 ‘나는 사랑스럽고 지적이며 독특한 사람이다’라고 하면 긍정적인 다짐이 될 수 있어요.”
  
“왜 그렇게 해야 하죠?”
  
“자주 듣다 보면 우리는 서서히 그걸 믿기 시작하죠. 대부분의 견해나 신념은 바로 여기서부터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광고 회사에서는 늘 이런 기법을 사용하죠. 하나의 구호를 매체를 통해서 거듭거듭 반복하다 보면 마침내 그걸 믿게 되는 거죠. 자신의 인생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신념을 조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다짐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그럼 긍정적인 다짐을 얼마나 반복해야 잠재의식이 믿기 시작할까요?”
  
“그건 물론 부정적인 생각들을 얼마나 오래 갖고 있었고, 얼마나 자주 긍정적인 다짐을 반복했느냐에 달려 있죠. 단조로운 목소리로 건성건성 하기보다는 진실한 심정으로 긍정적인 다짐을 해야 효과가 있어요. 하루에 적어도 아침·점심·저녁으로 세 번은 긍정적인 다짐을 시도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당신만 좋다면, 카드에 적어서 수시로 꺼내 읽는 것도 좋지요.”
  
  
자기 이미지의 힘
  
1.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한 대로의 존재이다.”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한 대로이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늘 불행한 삶을 살 것이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
  
2. 누구나 특별한 존재이고 누구나 승리자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75억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3. 뭇 사람들은 우리의 거울일 수 있지만 왜곡된 거울일 뿐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콤플렉스를 극복해야만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먼저 이 부정적인 생각들이 어디에서 왔으며, 그것들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밝혀내는 것이다. 만약 진실이라면 바꿔야 한다.
  
4. 매일매일 원하는 모습으로 긍정적인 다짐을 한다.
  
5. 스스로 원하는 인간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
  
6. 스스로에게 자신의 좋은 모습이나 존경할 만한 점이 있는지 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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