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편한 당신에게>
인간은 “보여주고 들려주고 시켜보고 칭찬해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감각 유형의 관점에서 해석하면 시각에 호소하고, 청각에 호소하고, 촉각・운동에 호소하면 인간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신과 상대방의 감각 유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우선, 자신의 감각 유형을 파악하고 다음 세 가지에 유의해 봅시다.
파트너와의 일상생활에서
감각 유형을 살리는 지혜
좋은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한다면 아래의 지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서로 다른 감각 유형을 가진 남녀는 상대방의 감각 유형을 잘 파악해서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1. 우위 감각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점점 자신이 우위인 감각 유형으로 설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상대방과 자신의 감각 유형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때에는 자신의 감각 유형 중에서 ‘가장 우위가 아닌’ 유형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열위 감각을 보완하라.
자신의 감각 유형 중에서 열위라고 해도, 그 능력은 제로가 아닙니다. 누구나 훈련을 통해 부족한 감각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시각이 열위인데, 강의나 연수를 할 때는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수강자들에게 시각적으로 호소하는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3. 상대의 우위에 다리를 놓자.
커뮤니케이션 대상자의 우위 감각 유형에 채널을 맞춰 원만 한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해보십시오.
한 부부에게 두 사람의 신혼여행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동남아시아에 갔었어요. 인상적이었던 거요? 음식이죠. 매웠어요. 향도 강했고요. 그리고 공항으로 갈 때 차가 막혀서 하마터면 비행기를 놓칠 뻔했죠. 진짜 전력으로 달려서 간신히 탔습니다.” 아, 이 사람은 촉각・운동 우위형이군요.
한편 아내의 대답은 좀 달랐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건 야경이었어요. 해가 지고 있어서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될 것 같은…… 그리고 야자수의 아름다움이 기억에 남아요. 구름과 대비가 선명해서…….” 아, 부인은 시각 우위형이네요.
감각 유형이 같은 커플이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좋을 것 같지만, 실은 각자 다른 유형을 서로 보완하는 편이 커뮤니케이션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같은 유형이라면 중요한 사항을 놓치는 일이 많을 겁니다.
‘남자다움’, ‘여성스러움’보다
‘나다움’을 찾자.
예전에는 남자의 매력이라고 하면, 마초처럼 야성미가 넘치고 카우보이처럼 거칠고 강렬한 점을 꼽았습니다. 여자의 매력으로는 다소곳한 여성스러움을 으뜸으로 쳤고요. 하지만 요즘에는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예능인 중에서도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캐릭터가 인기 있습니다.
그래도 ‘남자는 남자답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아직 더러 있습니다. 그것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여자아이는 분홍색 옷을 입고 인형놀이를 하고, 남자아이는 파란색 옷을 입고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이럴 때는 남자다움과 여성스러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남자다움, 여성스러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관점을 넘어서 ‘나다움을 찾지 않겠습니까’ 하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은 오롯이 자기 자신입니다. 누구나 존재 그 자체로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고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나다움’을 찾으세요.
남자다움과 여성스러움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계속 그것을 좇다 보면 스스로 열등하다는 생각이 들고 용기가 사라집니다. 관계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겠지요. 남자다움도 아니고 여성스러움도 아닌 ‘나다움’을 찾고, 그것을 솔직하게 발현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관계가 시작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