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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y 08. 2018

03. 행복했던 순간을 영화처럼 리플레이 해보세요.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



긍정
나의 정체성은 내 기억의 결과물입니다. 행복한 기억이 쌓여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고, 불행한 기억이 쌓여 나를 불행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과거의 성취 경험, 행복했던 순간, 아름다운 추억의 기억들이 모이면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행복했던 순간을 영화처럼 리플레이 해보세요. 지난 일이지만 마치 지금 그 장면을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려보세요. 
“에이, 지금 당장 스트레스 받고 힘든데 한가하게 옛 추억에 빠져 있으란 말이에요?”라고 의아하게 여길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짜증스럽고 언짢은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과거 기억만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우울한 상태에서는 우울한 기억만 떠오르고, 불안한 상태에서는 불안한 생각만 듭니다. 감정은 같은 색깔의 기억만 되살려내거든요.  

감정은 뇌에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감정이 거꾸로 뇌에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행복했던 순간을 의도적으로 다시 떠올리면, 안개가 걷히듯 우울한 감정도 서서히 사라집니다. 마음이 밝아지지요. 그런 마음은 다시 뇌에 전달되어 “좋은 감정이 느껴지는 걸 보니 지금은 안전한 상태로구나. 그러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동기와 활력을 만들어냅니다.


어떤 기억을 소환하는가에 따라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도 달라집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행복했던 추억과 향수에 젖고, 좋았던 자기 모습을 더 많이 간직하며 삽니다. 혹여 과거에 부정적인 일을 겪었어도 “힘든 일도 있어지만, 견뎌내어서 지금의 내가 있잖아!” 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요. 부정적인 사람은 실수나 실패와 같은 과거의 부정적 경험에 사로잡혀 삽니다. 이런 사람은 후회나 원망에 빠져들기 쉽고, 우울증도 잘 걸리지요. 부정적 기억에 지배당하면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 맙니다. 

어린 시절 안전하고,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꼈던 공간을 떠올려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내가 쓰던 작은 방도 좋고, 방이 없었으면 나만의 비밀 공간도 좋습니다. 그곳에서는 세상이 전부 내 것이었던 것 같은 그런 장소 말이지요. 놀이터 또는 단짝 친구와 단둘만 알던 공간도 좋습니다. 그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기억이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려보세요. 
당신에게 그런 공간은 어떤 곳인가요? 그곳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주로 누구와 시간을 보냈나요? 무엇이 당신을 기분 좋게 만들었나요? 그때 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그때의 느낌, 신체의 감각, 감정을 마치 지금 일처럼 하나하나 다시 떠올리며 느껴보세요. 
행복했던 순간에 사랑했던 사람이 나에게 뭐라고 말했는지를 떠올리면 더 좋습니다. 나를 믿어주고 격려해주었던 사람들, 같이 있으면 행복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면 제일 좋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내 옆에 있다면 나에게 어떤 말을 할지 떠올려보세요. 지금 괴롭고 힘든 문제가 있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지 상상해보는 것이지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눈으로 나를 보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감정도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지금의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상상하면 내가 가진 능력과 가능성,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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