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목표를 적어라.
목표는 자석과 같다. 목표는 사람을 끌어당긴다. 목표는 수행해야 할 책임이다. 목표는 잠재의식을 움직이게 만든다. 그러나 분명한 자극이 없으면 안 된다. 즉, 잠재의식이 더 이상 두려움과 변명이 자신을 옥죄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또 하나의 속임수가 남아 있다. 바로 목표를 잊는 것이다.
오늘 당신이 사장이 되겠다고 결심하더라도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어느 틈에 목표는 점점 희미해진다. 그러면 잠재의식은 또다시 마음대로 흘러간다.
그러므로 목표를 세우자마자 적어라. 그것은 당신이 목표를 향해 구체적이고도 영구적으로 행동해 나가겠다는 확증이 된다. 구체적인 일보 전진이다. 이로써 당신의 의식은 당신이 진정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깨닫는다.
생각을 투명하게 정리해서 종이 위에 써넣을 때 비로소 그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목표를 적으면 당신의 온 마음은 목표를 따르게 된다. 한번 생각해보거나 되뇌어 보고 마는 목표는 지나치거나 빠뜨리기 쉽다. 하지만 흰 종이 위에 검정색으로 목표가 씌어 있으면 지나치거나 빠뜨리기가 훨씬 어렵다.
지나칠 정도로 많이 적어라.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적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거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지나칠 정도로 많은 목표를 적으라는 것이다. 한두 가지만 쓰고 그만두지 말라. 수십 가지, 아니 적어도 101가지는 적어라. 우리 역시 ‘미래 일기’를 쓰고 있다.
거기에는 수백 쪽에 달하는 목표가 적혀 있다.
우리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목표를 적으라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각의 목표들은 숙성 기간이 다르다.
달걀이 부화되기까지는 21일이 걸리고 사람은 태어나기까지 9개월이 걸리며 코끼리는 2년이 걸린다. 목표도 마찬가지다. 어떤 것은 빨리 성취되고 어떤 것은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1974년 마크가 자신의 목표들을 적기 시작했을 때, 그는 자신이 맡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파산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의 욕심 치고는 무모한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프로그램이 방송에 나가는 것은 고사하고 30분짜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만 적어도 1만 달러가 드니 말이다. 하지만 목표를 적는 일의 좋은 점은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9년은 좋이 지난 후 마크는 HBO의 간부에게서 그의 첫 TV 프로그램 일과 관련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마크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간부는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전화하리라는 걸 어떻게 알았소?”
“9년 전에 미리 써 놓았으니까요.”
그 목표는 알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어떤 목표는 며칠밖에 걸리지 않는다. 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당신은 여러 가지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달리 표현하자면 우주 만물은 모두 자체의 관점을 지닌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주는 언제든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바를 이루고야 만다. 영화감독 리처드 아탠보로가 영화 <간디>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것을 적어 놓은 때는 실제로 영화가 제작되기 만 20년 전이었다. 그는 목표를 세우자마자 곧 그 목표를 이룰 마음가짐이 되어 있었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았다.
20년이 지나서야 사람들은 인도의 위대한 지도자에 관한 영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마침내 때가 되자 모든 일이 착착 맞아떨어졌다. 간디 역을 맡아 벤 킹슬리도 준비되어 있었다.(아탠보로가 그 영화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그는 그저 한 젊은이에 지나지 않았다!)
자금 지원 및 홍보, 배급 조건이 만족스럽게 준비되었고, 그리하여 영화가 탄생했다. 목표가 많으면 그만큼 세상이 당신의 눈을 따라올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둘째,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있으면 목표를 완수했을 때 이전에 목표가 주었던 힘과 중요성을 단번에 잃어버린다. 크든 작든 침체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직장을 원한다는 목표를 적고 나서 새 직장을 얻었다고 하자. 이제 목표는 의미가 없어진다. 그것은 마치 주문을 거는 마법과도 같아서 효력이 소진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목표를 많이 적어 놓았다면 몇 가지를 성취했다 하더라도 남은 목표들 때문에 잠재의식이 계속 움직인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목표로 자신을 제한시키지 말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주가 아주 풍요롭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질 수 있고 또 그것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왜 목표를 적게 가지는가? 메이 웨스트는 이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이야기했다.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원한다는 데 있지 않고너무 적게 원한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