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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더굿북 May 18. 2018

04. 과거를 이용하라.

<꿈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소원하는 미래상을 시각화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이 단계는 미래상을 구현하기 쉽게 과거의 경험을 불러오는 것이다.

마음은 비디오테이프를 꽂아 둔 서재와 같다. 거기에는 자신의 모든 경험들이 철저하게 이미지화되어 담겨 있다. 이 사실이 바로 제럴드 코피 대위가 베트남의 포로수용소에서 7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이기도 하다.

코피 대위는 자신이 자유로운 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되풀이해서 시각화했다. 그러기 위해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과거의 자유로운 몸이었을 때의 옛 이미지들을 불러왔다. 밤낮으로 실행한 결과 시각화는 완전히 결실을 맺어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그를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남게 했다.

코피 대위는 미국과 동료 병사, 그리고 하나님과 자신에 대한 신념을 시각화했다. 자신이 풀려났을 때 그 신념을 가르치고 있을 자신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렸던 것이다. 현재 그는 대단한 연설가로 우리 군의 무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마음을 이용하면 출생 후에 줄곧 녹화해 두었던 경험과 인상들을 되돌려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경험들을 이용, 시각화 목표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공고히 할 수 있으며, 또 목표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특정한 목표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겉으로는 이질적으로 보일지라도 목표와 연관된 생각들을 계속해서 마음속에 들여놓아라. 마음은 거대한 여과기처럼 움직일 것이다. 마음은 과거의 경험들을 거슬러 올라가 미래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억들을 사고의 표면 위로 불러낼 것이다.

좋은 소식이 있다. 당신 마음속에 있는, 다시 틀고 싶지 않은 비디오테이프도 그 내용을 변화시킬 수 있다.
어린 시절이나 삶의 어느 순간을 행복한 경험으로 바꾸기에 너무 늦은 경우란 없다.

과거를 변화시켜라.

당신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다시 만들어내고, 다시 쓰고, 다시 평가하고, 다시 고칠 수 있으며 또 바라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면, 마크와 그의 아내는 얼마 전에 활강 스키를 탔다. 그의 아내는 활강 스키를 좋아하지만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싫어한다.
“그건 노동이나 다름없어요.”

하지만 마크는 정반대였다. 그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좋아했지만 활강 스키는 무서워했다.
“나는 나무에 처박히고 말 거야.”

만일 그들이 마음속에 있는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틀어 볼 수 있었다면 이런 반응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실을 만들어내고 지배하는 생각의 씨앗들은 잠재의식 속에 깊이 묻혀 있다. 마크는 활강 스키를 타는 것이 무서웠지만 한번 시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그가 스키 리프트를 탔을 때 일이 벌어졌다. 리프트가 산꼭대기에 이르렀을 무렵, ‘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른발의 스키가 단단하게 굳어 있는 눈 속에 꽂히면서 아이다호에 자리 잡은 보거스 베이신 스키장 정상에서 제비 넘기를 한 꼴이 되어 버렸다.

리프트를 작동시키는 사람은 마크에게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리프트를 세웠고, 스키를 타러 온 사람들은 전부 공중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마크는 창피스러웠고 몸도 아팠으며 화도 났다. 결국 일어서긴 했지만 스키는 탈 수 없었다.

이쯤 되자 마크의 마음속은 모든 일이 잘못되어 갈 거라는 그림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는 눈을 헤치는 법은 알고 있었다. 비록 경험 많은 강사가 자신감을 끊임없이 부추기며 도와주긴 했지만 무서워하고 망설이고 진땀을 흘리면서 산 아래에까지 내려왔다.

그때 마크는 믿음보다 두려움이 컸다. 그는 이유가 무엇인지 머리를 싸매고 생각했다. 그는 콜로라도의 에스테스 파크, 캘리포니아의 레이크 타호, 오리건의 마운트 후드,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 그리고 그 외 여러 지역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아주 능숙하게 탔다. 그런데 왜 활강 스키는 시작조차 할 수 없는 것일까?

마크는 시각화 기법을 사용했다. 활강 스키에 온 마음을 다하여 집중했다. 그렇게 하는 동안 한 편의 비디오가 기억의 표면에 떠올랐다. 놀랍게도 수년 전에 입력되어 마음속에 있는지조차 몰랐던 영화 같은 장면이었다.

그것은 그와 가까이 지내던 어떤 사람이 나무에 처박혀 머리부터 발끝까지 깁스를 한 모습이었다. 잠재의식 속에 있던 그 경험이 그의 두려움의 정도를 크게 했고 활강스키를 타지 못하게 막았던 것이다. 그는 마음속 무대에서 뇌세포에 담긴 ‘활강 스키’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끄집어냈다. 비디오테이프의 통을 열어 낡은 테이프를 꺼낸 뒤 성냥을 그어 완전히 불태워 자신의 경험에서 삭제해 버렸다.

그런 뒤에 새 테이프를 넣었다. 상상력을 이용하여 ‘활강 스키’라고 다시 써넣고는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내려오는 스키 전문가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생생한 경험으로 만들었다. 그러고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탈 때 경험했던 즐거운 기분을 입력했다. 그는 멋진 자세로 대단히 흥분한 채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자신을 마음속으로 그렸다. 두려움은 없었다!

그 후 그는 다시 한 번 활강 스키를 타 보기로 했고 이번에는 말할 것도 없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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