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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y 25. 2018

01. 삶의 위대한 축복, 과연 무엇일까?

<창의력을 씹어라>



창의적 선택과 긍정!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경이로운 힘을 지녔다.


Creativity
○○○이 축복이다!

당신 삶의 축복은 무엇인가? 자신이란 ‘존재’가 축복인가 아니면 ‘삶’ 그 자체가 축복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당신 삶에서 일궈낸 ‘결실’이 축복인가? 필자는 상투적이고 팍팍한 삶에 끊임없이 자극을 줘 흔들어 깨우는 존재가 축복이라 믿는다. 그 존재란 바로 ‘창의력’이다.

프랑스 사상가 사르트르는 말했다.
“삶은 B와 D 사이의 C다.”

삶은 ‘Birth(출생)와 Death(죽음) 사이에서 Choice(선택) 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우리 삶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 길인지 아니면 저 길인지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오늘 아침에는 무엇을 먹을까? 회사에는 어떤 옷을 입고 갈까? 점심 식사는 어디에서, 누구와 할까? 퇴근길에 친구와 만나 간단하게 술이나 한잔할까? 술을 마신다면 귀가 시 대리운전을 이용할까 아니면 차를 두고 택시를 탈까?

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민하고 갈등한다. 간혹 결정을 머뭇거리다 외부로부터 예기치 못한 선택을 강요받기도 한다. 그렇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1년은 365일이고, 365일은 8,760시간이며, 8,760시간은 52만 5,600분 그리고 52만 5,600분은 3,153만 6,000초다. 1초 단위의 시간을 무수히 포개 놓은 것이 바로 1년이다. 그런 1초 단위의 고독한 선택
을 제압한 사람이 1년의 승자가 되고, 1년 단위의 선택을 훌륭하게 장식한 사람이 삶의 승자로 역사에 기록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삶은 B와 D 사이의 C”라고 한 사르트르의 주장은 옳다. 다만 그 선택이 최고의 가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또 다른 C인 Creativity(창의력)의 전제가 필수적이다.

오늘날은 어떤 선택을 했느냐보다 얼마나 창의적인 사고를 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시대다. 그런 까닭에 B와 D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할 건 역시 ‘창의적인 선택(Creative Choice)’이다.

수년 전 한국을 방문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선택한 뒤에 때를 기다리는 것, 이것이 바로 돈을 버는 방법이다” 하고 말했다. 그 말에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창의적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안락한 두뇌를 늘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대가 없는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 법. 뇌의 심기를 건드려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발시켜라. 그런 다음 두뇌에 긍정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라. 때로는 근거 없는 낙관이 근거 있는 비관보다 훨씬 낫다. 이러한 과정은 승자로 남을 탁월한 선택을 가능하게 만든다.

창의력에 영감을 더해줄 감동적인 시 한 편을 소개한다. 이 시는 <인생의 축복> 혹은 <환자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큰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사 신에게 원했건만
겸손을 익히도록 연약함을 주셨다.

보다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원했건만
보다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병약함을 주셨다.

행복해지고자 부를 원했건만
현명해질 수 있도록 가난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칭송을 받고자 성공을 원했건만
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도록 약점을 주셨다.

즐거운 인생을 누리고자 만물을 원했건만
만사에 기뻐할 수 있도록 삶을 주셨다.

원했던 것은 어느 것 하나 얻을 수 없었지만 소망은 모두 들어주셨다.

이런 부족한 자신임에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속 기도를 모두 들어주셨다.
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넘치는 축복을 받았다.

애틋한 원망에 대한 역설적인 축복은 하나같이 단단한 껍질의 고정관념을 쑥쑥 잘도 벗겨낸다. 고통 앞에서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는 바로 자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 엄청난 무게의 바위가 찍어 누르는 듯한 고통도 어느새 가슴속에서는 온기로, 머릿속에서는 냉철함으로 바뀌어 뿜어져 나온다.

이 시는 남북전쟁에 참가한 한 남군 병사가 지은 무명 시라는 설도 있고 베트남 전쟁에서 심신에 깊은 상처를 받았으나 이를 극복한 참전 용사의 시라는 설도 있다. 또한 어느 환자(신부)가 남긴 시라는 설도 있다. <A creed for those who have suffered>란 제목의 이 시는 현재 동판으로 제작되어 뉴욕대학 부속병원 재활센터의 벽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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