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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20. 2018

05. 새 일자리 에스컬레이터를 타라.

<넥스트 위너>



아주 단순한 경제적 사실을 살펴보자. 지갑에 100달러가 있으면 100달러는 항상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사용된다. 1996년에는 100달러에서 10달러가 영화를 보는 데 사용되었다. 이제 그 돈은 스마트 폰의 월 사용료로 사용된다. 사용처가 바뀌고, 그렇게 바뀐 사용처를 중심으로 일자리도 바뀌지만, 항상 돈은 소비되고 저축되고 투자된다. 미래를 보장받고 싶다면, 친구들이 시간과 돈을 지출하는 대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제적 변화는 월스트리트를 강타하기 전에 항상 거리에서 먼저 일어난다. 사람들의 지출 패턴과 자금이 어디에 투자되는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므로 주목할 가치가 있다. 그곳에 항상 내일의 기회가 있다.



인간의 노동은 마치 에스컬레이터와 같다. 등장하는 모든 새로운 산업과 직업, 새로운 일자리 유형은 일정 기간 ‘노동 에스컬레이터’에 들어온다. 과업을 해결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때까지 직업이나 일자리의 유형은 에스컬레이터에 잔류하게 되는데, 그 후 에스컬레이터는 정지한다. 이러한 일자리 유형 중 일부는 요리나 의학처럼 변화하지 않고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에스컬레이터에 잔류했다. 전화교환원, 리프트 운전자, 타자원과 같은 일부 직업 에스컬레이터도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을 앞으로 이동시키지 않았다. 이런 일자리 일부는 50년 동안이나 이동하지 않았다.
  
모든 직업 에스컬레이터가 이렇게 나란히 놓여 있지만, 모두가 다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어떤 것들은 곧 멈출 것처럼 보인다. 일부는 당신의 경력이 끝날 때까지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이들 대부분은 존경받던 직업이었다. 일부 에스컬레이터는 시간이 흐르면 면적이 축소되어 탈 사람이 줄어들기도 한다. 이런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뛰어내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전망이 좋은 다른 에스컬레이터를 찾아 갈아타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는 에스컬레이터를 단순히 타는 것으로 취급해서 그 위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 에스컬레이터 안에서 일하고 앞으로 걸어가고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에스컬레이터로 도약할 준비를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에스컬레이터에 그저 승차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권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에스컬레이터가 멈출 때 울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에스컬레이터가 멈출 때를 알아야 한다. 그때를 준비하고 그 시간이 왔을 때 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우리는 자립해야 한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인간이 만든 발명품인 직업이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창안한다. 오늘날 인간이 하는 일 대부분은 물리적인 측면인 먹고사는 문제로 보면 거의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인간의 창조적 발명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의 변화는 불편하고 울퉁불퉁한 전환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실직하고 정서적으로 황폐해지며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이다. 

올바른 지식을 갖고 이 울퉁불퉁한 노면을 잘 지나고, 준비만 하면 필요할 때 새로 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학교의 문제이기도 하다. 학교는 우리에게 변화하는 삶을 준비시키지 않는다. 우리에게 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는 하지만, 그곳에서 다른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준비를 시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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