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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21. 2018

07. 돈은 3가지 방법으로만 저장된다.

<넥스트 위너>

소비하지 않은 돈은 유형의 물건처럼 어딘가에 저장해야 한다.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가? 그러나 돈도 곡류나 우유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저장하는 곳’은 유통기한에 영향을 미친다. 음식처럼 돈도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할 수 있다. 물과 마찬가지로 증발할 수도 모여 고일 수도 있다. 우리가 ‘돈을 두는 곳’이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

이제 우리는 돈을 지출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일정량의 돈을 저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만약 우리가 수익을 창출한다면 그것을 어디에 저장해둘 수 있을까? 여기서 ‘저장’이라고 하면, 우리가 저축을 어디에 할당할 것인지를 말하는 것이다. 결국, 돈이 저장될 수 있는 곳은 세 곳밖에 없다. 현금, 부동산, 주식으로만 저장할 수 있다.




현금
   
이것을 지갑, 호주머니, 배낭, 침대 밑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냉장고에 보관하지는 마라. 이런 곳은 범죄자들이 노리는 곳이다. 은행 계좌에 넣어 두는 돈이 현금이다. 이는 우리가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는 돈이다. 이 돈은 성격상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기치 않은 비상시에 지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은 영구적으로 저장하거나 큰돈을 저장하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 방법으로 저장한 돈은 가치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몇 가지 이유로 그렇다. 첫째,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소비하기에 훨씬 쉽다. 현금으로 저장하게 되면 돈을 빼서 소비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더 중요한 요소는 내일 갖게 될 돈의 가치가 현재 돈의 가치보다 더 낮아진다는 점이다. 시장에 투입되지 않은 돈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돈이 시장에 투입되면 그 돈은 배당금이나 임대료를 창출한다. 그래서 원래의 돈과 그 돈이 거둔 이익의 합계만큼 가치가 늘어난다. 회계사들은 이것을 ‘돈의 시간 가치’라고 부른다.
  
“우리의 목표는 일자리에 잉여자금을 투입해서 투자된 돈을 더 창출하거나, 돈을 고안하는 기업가적 활동을 위해 그 자금을 사용하는 데 있다.”
  

부동산
  
이것은 부동산에 돈을 저장하는 일이다. 토지, 주택, 아파트, 건물, 공장, 창고, 사무실에 돈을 투입하는 일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살거나, 거기에 살 다른 사람에게 임대하거나, 사업할 사람에게 임대하는 일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저장소는 잘 선택하면 대부분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돈을 보관하기에 좋다. 게다가 현금과 달리, 여기에 투입하는 돈의 가치도 시간이 흐르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가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발생한다. 첫째, 부동산을 임대하면 임대료를 받거나, 다른 곳에서 살기 위해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게 되어 생활비가 절감된다. 우리가 부동산을 통제하기 때문에 임대료가 되어 돈이 들어온다. 흥미롭게도 임대료를 받기 위해서 부동산을 반드시 소유할 필요는 없으며, 단지 부동산을 통제하면 된다. 임대해서 더 비싸게 재임대해도 된다는 말이다. 둘째, 우리가 자산을 소유할 때, 가치를 평가해 돈을 벌 수 있다. 일 년 후, 10% 가치가 오른다면, 투입한 원금은 10% 가치가 늘어난다. 우리는 이익을 남기고 팔거나, 오른 임대료를 통해서 번 돈을 보관할 수 있다. ‘투자된 돈’이기 때문에 돈의 가치는 커진다.
  
역사적으로 볼 때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한다. 또한, 다른 대부분의 투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기술기반만 있으면 된다. 둔한 돈이 매우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다. 대부분 투자자가 해야 하는 일은 단지 ‘오래 기다리는’ 일이다. 단순한 수요 공급의 경제로 인해 그렇게 움직이지만, 매년 사람들은 부동산 매입을 위해 경쟁할 돈을 더 많이 축적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단, 수요를 만드는 인구와 지리적 위험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선진국은 부동산에도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주식
  
주식은 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업’에 투입하는 돈이다. 그 사업은 우리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사업,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사업, 부모님이 운영하는 조그만 사업, 거대 기업 등이 있다. 혹은 그 중간의 어떤 것일 수도 있다. 사기업일 수도 있고 상장하여 공개된 기업일 수도 있다. 투자기금에 투입되는 자금, 연금, 주식시장에서 매입하는 주식, 중소기업이나 창업에 투자된 자금, 벤처 기업에 투자한 돈까지 포함된다. 주식은 잘 정립된 사업에 투자하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 위험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관계될 수도 있다.

주식은 배당금 형태로 이익을 얻으므로 돈을 넣어두기에 좋은 장소이다. 주식은 이윤을 얻기 위해 생산 요소를 조직화하는 데 직접 돈을 투입하는 것이다. 주식에 돈을 투입하는 것은 부동산에 투입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한다. 임대료 대신 우리는 배당금을 얻는다. 회사가 ‘돈을 고안하는 일’을 통해 얻은 이윤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몫이 배당금이다. 이것은 단지 다른 유형의 투자일 뿐이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정기적인 수익에 더해 투자 대상의 가치가 상승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주식투자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배당금은 매주 또는 매월 받는 임대료와 달리 분기나 반기, 연간으로 받으므로 빈도가 낮다. 또한, 주식투자는 위험이 크며, 주식자산의 가치와 배당금에 영향을 미치는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변동성이 큰 이유는 당신의 생각과 달리 단순하다. 소비자가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그들은 살 것을 바꾼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시장 변화에 매우 빠르게 영향을 받는다. 경쟁, 트렌드, 유행, 상품 가격, 금리, 선거, 소비 심리, 날씨까지도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주식투자도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
  
주식의 소비는 대체로 개인의 재량에 달려 있다. 즉,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적은 수를 사들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맬 수도 있다. 따라서 주식은 높은 투자 위험이 따르지만, 일반적으로 높은 투자 이익을 얻는다. 마찬가지로, 소비재는 안정적으로 소비되므로 이런 주식이 일반적으로 더 안전하다. 매우 안정된 대기업과 브랜드처럼 사람들에게 더 깊이 각인된 기업은 덜 불안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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