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를 읽는 아침>
자유로운 삶이란 그리 간단치 않다. 나다운 삶의 방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충돌과 오해를 일으킨다.
이 세상에는 규칙이나 도덕, 불문율 같은 게 있기 때문이다.
그 틀 안에서 만족하는 사람만 좋아해 주는 곳이 세상이다.
그런 세상과 다투면 당연히 분쟁이 일어난다. 그 분쟁을 어떻게 참고 견딜지 또는 저항할지, 아니면 경우에 따라 순응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각오가 없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없다.
서간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