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의 양자 공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삶에서 한 발 떨어져서, 불꽃 튀는 불확실성을 관찰하고 그것이 나를 어디로 데려왔는지 살핀 다음, 대안을 마련한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자는 매우 작기 때문에) 전자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면 (그만큼) 짧은 파장의 빛을 사용해야 한다. ... 문제는 파장이 짧아지면 빛의 운동량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빛의 운동량이 커지면 빛과 충돌하는 전자가 받는 충격도 커진다. 따라서 전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알기는 불가능하다. - 김상욱, 김상욱의 양자공부
비가 개었다. 동시에 저 편 들판 건너 숲 뒤에는 둥그렇게 무지개가 뻗쳤다. 오묘하신 하느님의 재주를 자랑하 듯이, 칠색의 영롱한 무지개가 커다랗게 숲 이 편 끝에서 저 편 끝으로 걸치었다. 소년은 마루에 걸터앉아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나절을 황홀히 그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던 소년은 마음 속으로 커다란 결심을 하였다. '저 무지개를 가져다가 뜰 안에 갖다 놓으면 얼마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인가?' - 김동인,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