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사랑을 ,,
우당탕탕 와이프와의 일상을 기록한지도 어언 1년.
딱 작년 이맘 때였다. 와이프가 블로그를 시작하겠다며 노트북을 구매했던게. 그 때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시작된 "정말이지, 와이프는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시리즈.
혼자 큭큭 거리며 기록한 와이프와의 일상이 블로그와 수많은 카페에 노출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 이야기를 브런치스토리에도 연재해보는 것이 어때요?"라는 댓글이 달리게 되었고 그 때 브런치스토리라는 것이 있는 줄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에 글을 몇 개 올렸지만 블로그와는 다르게 별 반응이 없던 브런치스토리. 그래서 업로드 빈도가 많이 줄었었는데 어느 날 "연재 브런치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봐주는 사람이 적더라도 끝까지 연재해보자는 마인드 하나로 "알 수 없는 와이프" 시리즈 연재를 시작하게 된다.
글을 읽은 독자들은 재미있다고, 브런치 스토리에서 이런 글은 처음이라며 신선하다 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총 16회의 연재 계획을 가지고 있던 중 15회까지 연재를 무사히 마치게 된다. 단 하루도 밀리지 않고 꾸준히 연재해온 덕에 이제 마지막 마무리만을 남겨 놓은 상황.
다음 포털사이트 메인에 한 번 노출이 되면서 5일 동안 약 10만뷰의 조회수가 나오게 되고 구독자도 많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렇다보니 연재를 끝내기에는 뭔가 아쉬워진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큰 반응이 없을 때는 얼른 연재 끝내고 브런치스토리에 신경쓰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경험하니 재미가 붙은 것이다.
그래서 "알 수 없는 와이프" 브런치북을 1회 추가 연재하기로 결심했다. 내일 또 다른 에피소드를 연재 후 그 다음주에 연재 브런치북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와이프와의 일상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독자님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지극히 평범할 수 있는 일상이지만, 기록하는 순간 특별한 일상이 된다. 그리고 그 특별한 일상을 좋아해주신 여러분 덕에 우리 부부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2024년 2월 19일 내일.
"알 수 없는 와이프" 추가 에피소드가 업로드 될 예정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