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삶에서 두가지 태도를 취할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을 세우거나 혹은 정원을 일구거나 건물은 세우는 사람들은 그일에 몇년이라는 세월을 바치기도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 일을 끝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일을 마치는 순간, 그는 자신이 쌓아 올린 벽안에 갇히게 됩니다
건물을 세우는 일이 끝나면 그 삶의 의미를 앓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원을 일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몰아치는 폭풍우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계절에 맞서 늘 고생하고 쉴틈이 없습니다
하지만,건물과는 달리 정원은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또한 정원은 그것을 일구는 사람의 관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그의 삶에 위대한 모험이 함께 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정원을 일구는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봅니다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물 한포기한포기 역사속에 온 세상의 성장이 깃들어 있음을~~~
브리다/파울로코엘로
정원을 일구는 사람이고 싶다.
나는 글을 쓰는 정원사이다.
검열 하는 자아로 인해 몰아치는 폭풍우에도 맞설수 있는 정원사이다.
멋지게 써놓은 문장으로 쌓아올린 책의 건물사이의 길에서 멈춰서기를 반복한다.
그 행간 속에서 나오는 빛의 한 줄기를 심는 정원사이기를 바란다.
극히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평범하지 않았던 삶을 살았던 위대한 모험들과 함께 한다.
생에서 만난 기시감들은 미래의 내가 일구어 놓은 토양에서 나온 감각이었다.
정원의 울타리를 열고 들어서는 순간 소실점이 보이는 샤이프러스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내가 만들어 놓은 문장들은 평행을 이루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균형과 접점을 만나는 길이 된다.
그 길은 내 정원에 초대한 사람들의 공감의 발길로 다져진다.
정원에서 흐르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의 바흐로 정신적샤워를 한다. 구름사이로 내리는 빛줄기를 흔드는 바람에 나뭇가지는 썬캐쳐가 된다.
정원을 일구는 사람들로 가득한 만남의 축제가 시작된다.
책읽기는 시간을 훌러덩 벗는 일이라고 하면 글쓰기는 내 삶을 애무하는 일이다.
나는 하나의 글을 창작해내며 희열을 느끼고 패티시즘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