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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Aug 24. 2023

너와 나 사이


너와 나 사이


나에게 틈이 있었을까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너

나에게 틈은 균열이 아닌 균형이라고 생각했어.​


그림에 여백이 없으면 답답하 듯

틈은 균형을 잡기 위한 자연스런 과정이 아닐까.

일부러 메우러 하지도 않았고

가끔씩 틈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은 당연히 받아 들었어​일부러 틈을 메워가는 일은 사이에 균열이 만들어 버리지


너와 나의 사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가 아닐까

적정한 온도로 바라봐 주는 그런 사이

가까워서 무례하게 말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이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의 틈을 적당히 유지하는 사이.


좋은 사이란 일부러 틈을 메어가지 않으며

거리의 사이가 어색하지 않는 적정한 온도를 만들어 가는 사이


너와 나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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