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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ok diary jenny Oct 01. 2021

생각 양식 50 - 비 없는 날 우산 속

비 오지 않는 날, 검정 우산 속 즐거움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우산을 쓰고 다녀봤습니다.

어색한 풍경이긴 하지만 문제 될 건 없으니까요.

투명한 햇빛이 비치는 날 검은색 우산을 썼어요.

서늘한 그늘이 만들어져서 정말 정말 좋더라고요.

비 오는 날 우산을 쓰지 않고 다니고 싶은 것처럼

햇빛 비추는 날 우산 쓰고 다녀보는 신선한 즐거움.


누가 그러더라고요.

오늘이 바로 우리 남은 삶의 가장 젊은 날이라고요.

맞아요, 오늘은 가장 최근 시간이자 가장 젊은 시간.

이 속에서 소소하지만 해보고픈 걸 한번 해보려고요.

남들 눈에는 띄지 않지만, 아니, 띄지 않아야 더 좋은

자기만의 즐거움을 누려보는 것, 한 번 해보려고요.


2021년 10월 처음의 날.

우리 생의 가장 젊은 날이자 하나뿐인 오늘이라는 날.

저, 여러분, 우리 모두, 오늘 하루 잘 보내길 바랍니다.

비 오는 날 우산 쓰지 않아도 근심 걱정 없듯 신나게.

햇빛 비추는 날 우산 써도 남 눈치 보지 않듯 즐겁게.


(우산 속 즐거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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