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공지사항

내 글을 낭독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면

by 글토닥

브런치에는 작가에게 제안하기라는 기능이 있다. 비즈니스에 대한 요청 사항을 작가에게 제안할 수 있는 기능이다. 나는 이 제안을 2번 받았다. 한 번은 핏자라는 플랫폼에서 내 글을 쓰고 싶다는 요청이었다.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 플랫폼에서 나의 글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어제쯤에 색다른 제안을 하나 더 받았다. 에세이 글을 읽으면서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데 내 글을 낭독해도 되냐는 제안이었다. 나는 놀라웠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해봤다.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쓰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빠르게 답장 메일을 보냈다. 감사하다는 내용과 함께 흔쾌히 나의 글을 써도 좋다는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제안하신 분은 그날 바로 영상을 제작해서 업로드해주셨다. 나는 조용한 곳에 가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영상을 보았다. 참으로 오묘하면서도 쑥스러운 기분이 동시에 들었다. 또한 영상의 퀄리티는 기대 이상이었다.



누군가 내 글을 낭독해준다니 정말 신기했다. 흔치 않은 경험이기에 뿌듯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꼈다. 그런데 영상 속 글의 내용은 나에게 낯설게 느껴졌다. 목소리가 성우 같으신 분이 읽어주시니 내 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평소 글을 쓸 때 문맥의 자연스러움을 위한 퇴고 과정을 거친다. 퇴고를 하려면 필수로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아야 한다. 내가 스스로 읽는 글과 타인이 읽어주는 나의 글은 뭔가 다르고 어색하게 느껴졌다. 부모님께 영상을 들려드리자 내 말투와 똑같다는 신기한 피드백을 해주셨다. 내가 평소에 쓰는 말투가 글에 녹아져 있다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다.



나는 구독을 누르고 이 분이 정말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그리고 목소리도 좋지만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분의 영상 스타일이었다. 영상의 스타일은 이랬다. 어두운 화면에 모닥불이 고요히 타고 있었다. 분위기 있는 향초와 달 모양의 무드등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의 총집합이었다.



나는 향초와 달, 무드등, 모닥불을 정말 좋아한다. 자기 전에 모닥불 ASMR을 틀고 잘 정도로 좋아한다. 나의 블로그 배경 스킨은 달 모양이다. 나는 달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무드등도 좋아한다. 전부 내 방에 있는 것들이다. 이 분이 꾸며 놓은 영상 스타일은 마치 나를 대변해 주는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이 분의 유튜브 개설 첫 영상으로 나의 글을 낭독해주셨다는 것에 대해 이 글을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또한 낭독 유튜버로서 더 크게 성장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되는 글들을 많이 소개해주셨으면 좋겠다. 아래에 이현석 님의 유튜브 영상의 링크를 걸어놓았다. 또한 소개되었던 나의 글의 링크도 함께 걸어놓았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신 이현석 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1112.PNG 이현석의 심야데이트

[이현석의 심야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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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소개된 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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