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운명과 함께 나아가는 법
나는 특별한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 바로 나 자신과 주변에 쓸데없는 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쓸데없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부자가 되면 될까? 안타깝게도 더 소유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 재물을 덜어내는 것도 답이 아닐 것이다. 또한 천재들과 나 자신을 비교해서는 안된다. ( 천재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외적인 자원 및 유전자의 탁월함을 뜻한다 )
쓸데없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자신을 냉혹할 정도로 파헤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이 됐다면, 객관적인 희망을 가지고 계획하며, 행동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것에만 욕심을 부리는 것이 올바르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 있다. 노력을 통해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는 있다. 그러나 큰 반전은 없을 것이다. 이는 염세주의적인 태도가 아니다. 현실을 인지하는 실질주의다.
재능이 평균이거나 이하인 사람들의 인생은 고달프다. 나 또한 그렇다. 반면 잘생기거나 예쁘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은 방송이나 미디어에 나와 누구나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이 사실일까? 그들은 자신이 탁월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듯하다. 왜일까? 그들이 받는 수많은 혜택이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어린 시절부터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주목받기는커녕 무시당하기 일쑤이다. 이것이 평범한 사람의 삶이다. 재능이 넘치고 예쁘며, 잘생긴 사람들은 성실함에 따라 손쉽게 성공하기도 한다. 이는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재능이란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는 모든 능력을 뜻한다. )
그렇다고 해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에게 시기나 질투심을 부리고, 자신을 갉아먹는 열등감을 부릴 필요는 없다. 그들끼리도 그들만의 피 터지는 경쟁이 있고 인생이 고통스럽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 탁월한 사람의 인생은 쉬워 보이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당신은 평범한가? 솔직히 대답해 보자. 그럼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자. 태어날 때부터 황금을 쥔 사람들과 당신을 비교하지 말자. 그들과 우리는 사는 세상이 다름을 인정하자.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순간 진정한 게임은 시작될 수 있다.
지혜로운 모든 선지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행복은 자주 만족하는
사람에게만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말이 정말 큰 울림이 있다고 생각한다. 끝없는 욕망은 지옥을 선사한다. 불행의 근원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마음에 있다. 외부의 자극은 나를 파괴시킬 수 없다. 오로지 나만이 나를 파괴할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나를 구원할 자도 나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당신이 만약 쓸데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면, 현실의 책임을 버리고 헛된 희망에 도취되어 사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희망을 가지는 일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몽상가의 덧없는 희망은 불행의 근원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희망 없이 살 수 없다. 희망을 통해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다. 헛된 희망일지라도 말이다. 쓸데없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불편감을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욕망이 어디까지인지 진실을 알게 된다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당신 앞에 종이와 펜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리고 그 종이에 소설을 써 내려가야 한다. 그 소설이란 바로 당신의 삶이다. 당신의 삶은 당신 스스로가 창조한다는 뜻이다. 종이의 질감, 펜의 종류는 정해져 있다. 이를 큰 틀에서 운명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 안에 들어갈 내용은 당신이 써 내려갈 수 있다.
당신이 쓰고 싶은 글을 써야 쓸데없는 고통을 줄일 수 있다. 그 종이에는 반드시 당신만의 이야기를 적어야 한다. 옆에서 이래저래 쓰라고 강요한다면, 필히 고통을 받게 된다. 그렇기에 당신은 어떤 일이든지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당신의 글에는 희망차고 따뜻한 내용만이 가득할 수 있다. 반면 어둡고 축축하며, 허무주의와 악에 물든 빌런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펜과 종이는 그저 주어져있을 뿐 내용은 당신이 창조한다. 당신은 어떠한 역경에도 견뎌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주변의 빌런들이 당신이라는 주인공을 공격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절대 주저앉지 않는다. 그 소설 속에서 당신은 점차 성장하며, 완성되어 간다.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떻게 장식하고 싶은가? 당신을 통해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괜찮은 인생 아니겠는가? 당신의 에너지, 관심, 사랑, 흥미, 영향력, 선함, 용기, 기백, 웃음, 따뜻한 말과 미소, 경청, 배려, 이 모든 영웅적 특징들을 창조하며 소설을 써 내려갈 수 있다.
쓸데없는 고통을 줄이는 방법은 단순하다.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통해 점차 성장하고 타인을 돕는 것이다. 그 과정은 괴롭다. 실력을 키워야 하며, 에너지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가끔은 멍청해질 수도 있다. 실패를 하고 배신을 당하며, 서러워 울음을 터질 때도 있다. 그러나 수많은 실패에도 당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당신은 그 어떤 고난에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당신은 다시 펜대를 잡아야만 한다. 그리고 당신은 꾹꾹 눌러써야 한다. 울음이 나오고 손이 벌벌 떨리는가? 그래도 괜찮다. 당신은 소설을 완성시켜야만 한다. 그래야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당신을 위해서 말이다. 당신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영웅은 언제나 이겨낼 것이며, 당신이 바로 그 영웅이다.
당신은 허무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인생은 덧없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의 삶에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당신의 의지에 따라 더 고귀하고 숭고한 삶을 살아낼 수 있다. 나는 이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며, 행동을 통해 가치를 창조하는 것, 이것만이 쓸데없는 고통을 줄여나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 도깨비 드라마 대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