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에서 행복 찾기
세로토닌을 얻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햇빛 보기 그리고 운동하기이다. 운동은 간단히 산책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는 등의 몸의 움직임을 뜻한다. 만약 당신이 햇빛을 보지 않고 밖에 나가 활동하지 않는다면 행복의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얻을 수 없다.
우리 뇌에서는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은 두 가지가 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이다. 도파민은 어떤 보상을 받게 되면 분비된다. 세로토닌은 어떤 행위를 했을 때 분비된다. 도파민은 쾌락의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세로토닌은 행복의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왜 우리가 도파민 보다 세로토닌 분비가 주가 되는 삶을 살아야 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행복의 호르몬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햇빛을 봐야 생성된다. 세로토닌의 역할은 매일 반복되는 일과를 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세로토닌이 정상적으로 또는 많이 분비되는 사람은 지루한 일과들도 긍정적으로 수행한다.
세로토닌의 행복감은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인 관계에서 유발되는 옥시토신 분비도 촉진하게 된다. 옥시토신 호르몬은 사람을 잘 신뢰하게 만들고 불안을 줄여준다. 또한 실제 통증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과학자들이 세로토닌의 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한 원숭이에게 세로토닌을 지속적으로 주입했다. 그런데 세로토닌을 주입한 원숭이가 시간이 지나자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핵심은 세로토닌의 행복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세로토닌은 도파민과 다르게 어떤 보상 없이도 분비되는 행복의 호르몬이다. 즉 잔잔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세로토닌이 분비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소소한 일상에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중독의 호르몬
도파민은 보상에 맞춰져 있다. 행복한 포만감, 1차적인 보상체제가 도파민이다. 도파민의 행복은 중독과 같다. 도파민은 같은 수준의 보상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익숙해져서 더 이상 분비되지 않는다. 그래서 도파민 분비를 위해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하지만 더 큰 자극도 금방 익숙해져 버려 도파민 분비가 되지 않아 문제가 된다. 이는 쾌락의 중독으로 이어진다.
하루에 8시간 이상씩 게임을 하거나 도박에 빠지거나 하는 것이 도파민 중독의 대표적인 예이다. 도파민에만 의지하면 점차 인생은 나락으로 간다. 그래서 주의해야 한다. 도파민은 상대적 박탈감도 쉽게 유발한다. 쉬운 방법으로 쾌락과 보상을 얻으면 중독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우리는 자주 그리고 너무 많이 도파민 중독 상태에 빠져있다. 도파민은 실제로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할 정도로 강력하다. 그렇다면 자연적으로 왜 이런 위험한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일까? 바로 생존을 위해서다. 도파민은 인간의 행동 동기가 된다. 쾌락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아주 큰 원동력이 된다.
만약 도파민이 없다면 인류는 이미 멸종했을 것이다. 도파민은 투쟁하고 경쟁하게 만든다. 그리고 어떤 보상을 얻게 한다. 그 보상은 생존과 관련이 있다. 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게 된다. 우리 먼 조상들은 지금처럼 배달을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사냥을 나설 것이다. 목숨을 걸고 사냥을 했을 것이다. 무사히 사냥을 마쳤다면 마을로 돌아와 공동체와 먹을 것을 나눠먹는다. 이때 인간의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즉 보상을 받는 것이다.
쉬운 보상은 삶을 파괴한다
도파민보다는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삶을 지향해야 된다. 물론 쾌락이나 보상체제를 완전히 억압하라는 말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비율이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8:2나, 7:3 정도의 비율로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 도파민은 각성 상태이다. 세로토닌은 이완의 상태이다. 각성 상태를 오래 지속할수록 인간은 지친다.
노력 없이 얻는 쾌락은 인간의 잠재 가능성과 생산성을 낮춘다. 대부분의 중독자들이 이런 상태에 빠져 인생을 낭비한다. 쾌락은 고된 노력 없이 얻으면 안 된다. 즉 노력을 통해 얻은 쾌락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도파민은 노력을 통해 보상을 얻을 때 강렬한 쾌락을 보상한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너무나 쉽게 쾌락을 얻을 수 있어서 문제가 된다.
요즘은 밥을 해 먹기보다 배달로 쉽게 끼니를 해결한다. 배고픔이라는 욕구가 생기고 노력을 통해 음식을 얻는 보상의 세 단계에서 노력이 빠지니 문제가 생긴다. 현대인이 쉽게 살이 찌는 것도 이 원리가 적용된다. 밥을 먹기 위해서 움직일 필요가 없게 된 현대인이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인다.
이 두 호르몬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즉 세로토닌은 밖에 나가서 햇빛을 쐬며 걷고 운동을 해야 분비된다. 또한 명상을 해도 좋다. 세로토닌은 잔잔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지루한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세로토닌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세로토닌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리고 도파민은 정당하고 고된 노력을 통해 얻어야 한다. 쉽게 얻은 도파민은 강한 중독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