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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책을 내보기로 했다

부크크 POD 출판

by 글토닥

나는 올해 12월부터 <블로그로 시작하는 책쓰기>를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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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고만 작성한다면, 출판사에 투고하여 바로 출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노력 끝에 원고를 4개월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초고를 다듬고, 퇴고를 하면서 투고를 진행하였다. 그런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 " 응?? "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투고를 100군데 이상 넣어볼까 생각해 봤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나는 며칠을 고민하였다. 요즘 시장이 어려워 출판 계약을 따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 나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



그때,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플랫폼이 있었다. 바로 <부크크>였다. 3년 전에 부크크를 통해 책을 출간해 보려고 준비한 적이 있었다. 브런치 작가라면, 부크크 인세 혜택도 받을 수 있었다. 그 당시 부크크에 심사를 맡길 원고까지 다 준비되었을 때, 출판사에서 출간 제안이 왔었다.



그래서 나는 부크크를 잠시 잊어먹고 있었다. 바쁘게 달려온 3년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나는 오랜만에 다시 부크크에 접속해 보았다. 과거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 이제는 부크크를 통해서 책을 출간해야 되겠다. "라고 말이다.



내가 부크크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다른 POD 플랫폼보다 책을 만들기가 쉽다. 두 번째, 유통 채널이 많다. 세 번째 노력한다면, 종이책을 무한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 POD 출판 방식과 부크크는 뭐죠? "라고 말이다. 간략하게 설명해 보겠다. 당신이 만약 종이책을 만들고 싶다면, 분명 도움이 될 만한 정보일 것이다. POD (Print On Demand)이란 정확하게는 주문형 출판 방식을 뜻한다. 책을 다량 보관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1권씩 인쇄해서 출고하는 시스템이다.



재고 부담이 없어, 초기 비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초보 작가나, 1인 출판에 적합한 방식이다. 단점은 배송 기간이 길고, 오프라인 서점 입고가 제한적이다. 이 POD 방식의 출간을 도와주는 플랫폼이 바로 부크크이다.



부크크는 POD를 지향하는 대표적인 자가출판 플랫폼이다. 부크크 양식에 맞춰 원고를 만들어놓으면, 누구나 책 출간이 가능하다. 게다가 판매, 정산, 유통, ISBN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도 무료로 지원해 준다.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북디자인도 선택할 수 있어서 표지 고민도 해결해 준다. 통상 디자인 가격은 8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내가 부크크를 선택한 이유는 편의성도 있겠지만, 꾸준한 책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글쓰기 판에 뛰어들 때보다 출판 시장이 어려워진 것도 한 몫했다.



게다가 사람들이 이미 검증된 책만 구매하려는 심리도 팽배해졌다. 그래서 신입 작가들은 선택받기 어려워지고 있다. 대형 출판사에서 마케팅을 빵빵하게 밀어주는 작가나, 이미 유명세를 탄 작가가 아니라면, 성공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앞으로 출판 시장은 잘 되는 사람만, 잘 되는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갈수록 출판 시장이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콘텐츠에 자신이 있다면, 스스로 성공하면 될 일이다. 분명 개인의 SNS를 키우면서 종이책을 계속 출간하는 전략은 통할 것이다.



물론 출판사가 제안을 해온다면, 응할 것이다. 그러나 손가락만 빨면서 출판사의 제안만을 무력하게 기다리고 있을 생각은 없다. 나는 POD방식이라도 선택하여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글을 성실하게 배포할 예정이다. 꾸준함은 분명 위대함을 만들어 낼 것이다.



현재 <블로그로 시작하는 책쓰기>의 원고를 교정하고 있다. 빠르면 6월에 출간 소식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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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교정 교열 작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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