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회생활
"민재는 엄마 아빠 중에 누가 좋아?"
"아빠가 좋지!"
이렇게 당연스레 속마음을 크게 외치던 아이였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민재야, 엄마랑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아?'
"아~아빠, 엄마 둘 다 좋아하지~~"
누군가가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듣고는 서운해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학습한것일까, 아이는 태연하게 입장을 바꾼다. 대견하기도 하면서 섭섭하기도 하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부분에서는 안도감이 크지만, 이제는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금 서운해지기도 한다.
다 컸으면 좋겠다가도 영영 내가 꼭 안을 수 있는 아이였으면 하는 역설적인 마음을 여느 부모나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마음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면서 오늘도 잘 살아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