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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이담 Aug 12. 2022

운동하듯 해본다면

작은 성취를 모으는 법

"후와~다했다."


20분에서 시작한 러닝머신 뛰기 시간이 한 주 후에는 25분, 이번 주에는 30분이 되었다. 월화수목금 매일을 30분씩 꽉꽉 채우고 나서 내려온 기분이란 홀가분하기가 그지없다. 일 분, 일 분이 정말 너무너무 길었는데 그래도 조금씩 해나가다 보니 30분을 다 뛸 수 있었고, 월요일, 화요일 이렇게 하루씩만 해보자 하고 버티다 보니 일주일을 모두 운동할 수 있었던 거다.


나만 그런 건 아니었나 보다. 소위 '헬창'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근력운동보다 유산소 운동을 더 지루하고 고통스럽게 느낀다니 말이다. 그래도 유산소 운동을 해 주어야 지방이 빠지고, 지방이 빠져야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또 열심히 만든 근육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도 있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강화된 심폐지구력이 근력운동을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하니 지루해도 꼭 해내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하기 힘든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유산소 운동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기가 힘들수록 더 그 시간에 몰입해서 1분, 1시간, 하루를 버티어 살아보는 거다. 그렇게 작은 성취를 쌓아 가다 보면 내 실력에도 내 커리어에도 굵은 근육 하나가 더 늘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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