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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이담 Dec 20. 2023

네가 만드는 인생

또 우리가 만드는 삶

아이가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한다.


“내가 만드는 게임은 재미있는 게임이게, 무서운 게임이게?”


“글쎄~”


“아니다. 재밌는 게임이게 안재밌는 게임이게?”


“음…”


망설이던 남편이 이런 대답을 했다.


“좋은 게임이었으면 좋겠어.”


좋은 게임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참 예뻤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재민이가 만들어 가는 인생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딱 그정도의 마음으로 나와 남편은 아이를 바라보아야 하는 거겠지 싶었다.


또 내가 만들어가는 내 인생도 좋은 인생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가는 우리 가족의 삶도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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