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리가 만드는 삶
아이가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한다.
“내가 만드는 게임은 재미있는 게임이게, 무서운 게임이게?”
“글쎄~”
“아니다. 재밌는 게임이게 안재밌는 게임이게?”
“음…”
망설이던 남편이 이런 대답을 했다.
“좋은 게임이었으면 좋겠어.”
좋은 게임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참 예뻤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재민이가 만들어 가는 인생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딱 그정도의 마음으로 나와 남편은 아이를 바라보아야 하는 거겠지 싶었다.
또 내가 만들어가는 내 인생도 좋은 인생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가는 우리 가족의 삶도 아름다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