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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니레아 Feb 27. 2024

1-4세 독서는 놀이이어야 합니다.

나는 독서하는 아들 둘 워킹맘입니다. No. 2

안녕하세요 1년에 100여 권 독서하는 도서 전문 인플루언서이자

8세, 4세 두 아들 가진 워킹맘 누니레아입니다.


독서하면서 일하면서 아이 둘 키우는 저의 모습을 연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1-4세 아이에게 독서를 어떻게 만나주었는지 나눠보려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 신체활동도 늘어나고 인지하는 능력도 커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려고 고민하게 되지요.

인형 같은 토이북, 펼치면서 소리 나오는 사운드북, 팝업북 등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지요.

장난감보단 책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1세 첫돌이 즈음엔 아이가 한 걸음씩 내딛기도 하고 "엄마, 아빠, 맘마"라고 얘기하기도 하지요.

자기가 의지를 가지고 힘들지만 움직일 수 있는 시기이기에 위험 따위 생각 않고 마음대로 가기도 하지요.

특히 소리와 원색계열, 동물 등 관심을 보이는 시기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1-4세 시기에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사주었어요.

그중에 각종 펜(블루레빗펜, 세이펜, 핑크퐁펜, 뽀로로펜 등)을 활용했었고요.

아이 개월 순서에 따라 선호했던 펜들을 소개해드립니다.





1세-2세 리틀퓨쳐북 뽀로로펜

아기들에 BTS인 뽀통령 뽀로로!!!

요즘엔 핑크퐁에서 나온 베베핀도 있긴 하지만 뽀로로를 이길 수 없더군요.(저희 아이는 특히...ㅎㅎ)

큰아이 때 샀었는데 취향저격 뽀로로모양 펜과 간단하게 있는 퓨처북은 둘째 아이가 스스로 책을 넘기며 뽀로로가 읽어주는 대로 읽더군요.

동요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다른 장난감 가지고 놀 때 노래 틀어놓고 놀기도 해요.

그래서 단점이라면... 충전식이 아니라 건전지로 되어있어서 자주 바꿔줘야 한다는 것...이고

동요재생모드일 때 사용자가 끄지 않는 이상 꺼지지 않아요;;;(대기모드에선 일정시간 지나면 꺼집니다.)

보니까 리틀퓨쳐북이 다양한 캐릭터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뽀로로는 아기에겐 1등!!! ㅎㅎ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도 잘 가지고 노는 터라

당근이나 중고거래보단 새거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충분히 뽕뽑는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뽀로로 노래 고왔.. 어.... 요......ㅎㅎ)







2-3세 블루레빗 토끼펜
영·유아 도서 브랜드 블루래빗 (bluerabbit.co.kr)


2-3세가 되면 슬슬 전집에 눈길이 가는 시기이지요.

저도 이때 전집을 하나 둘 집에 들인 것 같아요. 블루레빗 자연관찰 전집을 먼저 구매어요.

큰아이도 둘째 아이도 스스로 전원 켜고 소리 조절해 가면서 동물들의 소리를 따라 했더랬지요. (야옹, 어흥... 동물인 줄...)


구성에 각 책별로 스티커 붙이기, 만들기, 그리기 등 활동할 수 있는 활동북이 있는데 이 활동북은 활동이 가능했던 5세 즈음에 했어요.(그전 연령에서 한다면 아마.. 부모님의 활동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 토끼펜이 인식하는 책들은 블루래빗 책 중에 일부만 가능해서

가능한 구성중에 전래시작, 명작시작을 중고서적으로 구매했었어요.

아이가 의성어, 의태어보단 이야기를 듣고 싶은 시기가 올 때에 구매했었지요.

신기하게도 명작동화보단 전래동화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토끼펜은 뽀로로펜과는 다르게 충전가능해서 배고프다고 얘기하면 아이가 충전기에 꼽더라고요.

자주 떨어트리고 구강기시절이라 촙촙 하긴 했지만 아직까진 건사하게 잘 나온답니다.(물이나 충격에 주의하라고 되어있어요!)

이 펜의 단점이라면 아까 말했듯이 블루래빗 책에만 인식해요!

아이가 어릴 때에는 누르는 족족 나오는 게 제일 베스트지만 연령이 높아지면 기호에 맞게 다양한 책을 읽고 싶어 해서 다른 펜들을 구매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ㅎㅎ






3-4세 세이펜, 핑크퐁펜(마이리틀타이거 펜)

세이펜 (saypen.com)


이 시기에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보여주고 싶어 지더군요.

영어 자극도 주고 싶고요. 지금도 세이펜 인식하는 전집이 집에 제일 많기도 합니다.

세이펜은 출판사별로 다양한 책을 다운로드하여서 볼 수 있어서 취향에 맞는 책들을 구매해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린이도서관에도 전집대출책을 보면 세이펜 가능한 책이 많습니다. 활용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지요.

큰아이도 책을 살 때면 세이펜에 음원 다운로드 기다리는걸 많이 힘들어했어요 ㅎㅎ

음원 다운로드는 주로 육퇴시간에 했더랬지요. (공식홈페이지에서 음원을 다운로드하여야 책 인식이 됩니다.)

음원을 다운로드하여 책의 출판사 로그를 찍으면 해당책의 음원이 나와서 읽을 수 있답니다.

(이 작업이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조금 어려워해서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무한러시의 장이 펼쳐질 수 있답니다.)

큰아이가 8세라 올해 초등입학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세이펜에 책 읽어주는 걸 틀어놓고 눈으로 따라가며 읽어요.

밥 먹을 때도 듣고 특히 잘 때 너무 잘 활용했었어요.

잘 때 원하는 책을 가져와서 전체 읽어주기 틀어놓고 자장가 삼아 동화 들으면서 스스로 잔답니다.




마이리틀타이거 영어전집 핑크퐁펜

핑크퐁펜이라고 검색해 보면 퓨쳐북 같은 핑크퐁펜이 있는데 그건 아니고 영어전집에 구성된 핑크퐁펜이랍니다.

마이리틀타이거 영어전집이지만 펜은 핑크퐁 모양인 거죠.

아이가 영어에 관심 있어해서 중고로 구입했었고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첫째 아이는 영어책 듣는데 활용하고 둘째 아이는 핑크퐁펜 음악모드에 넣어놓은 동요와 이야기를 듣는걸 더 좋아한답니다.

영어전집에 아쉬운 점은 책의 등장인물을 펜으로 찍으면 대사가 아니라 의성어만 나온다는 게 아쉽더라고요.

무조건 글을 찍어야 내용을 들을 수 있어요. 좋은 점은 표지에 동화전체 듣기, 동화동요 듣기가 아이콘으로 디자인되어있어서 아이가 책을 펼치지 않아도 내용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1-4세 아이의 독서는 놀이이어야 합니다


"언니~ 한국사 책 사주고 싶은데 추천해 줄 수 있을까요?"

5세 아이를 가진 지인이 저에게 질문하더군요.

질문을 듣고 사실 좀 놀랬어요. 한국사 중요하긴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필요할까 의문이 들었거든요.


"한국사.. 아직은 필요 없어 보이지만 관심 있어하는지 보고 싶으면 어린이도서관에 한국사 부분 쪽으로 아이를 데려가보거나 박물관 많이 데려가서 많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대답했지요.

저희 아이는 아직 한국사에 대해 전혀~~ 모른답니다. 책이 있긴 하지만 박물관을 먼저 다녔고 기념품코너에서 책 한두 권 산 게 다였거든요. 박물관에서 산 삼국유사를 좋아하긴 합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 독서에 대해 글을 쓰기로 마음먹게 되었지요.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해 관심이 폭발하는 1-4세의 시기

아이를 품에 앉혀서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여러 가지 책을 펼쳐놓고 아이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책을 펼치지 않아도

책을 밟고 찢어도 괜찮습니다.

아이시선에 다양한 책을 놓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펼쳐놔 주세요.

아이가 처음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다가 어느 센가 주도적으로 책을 읽게 될 거예요.





아이에게 어떤 책을 경험하게 하고 싶은지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선에서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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