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니레아 May 22. 2024

아이에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경험시켜 주고 싶다면?

무작정 따라 하기 도쿄 _ 포켓몬 에디션 - 정숙영 지음

오랜만 서점....!!


아이 초등학교 입학 축하로 회사에서 문화상품권을 선물 받았다. 아이는 보자마자 자기 거라고 하면서 책 사러 당장 서점가 자고 난리였다. 마침 마트 안에 서점이 있기도 하고 장 볼일이 생겨서 마트 안 서점에 갔다.


아이랑 책 사러 갈 때면 한 가지 규칙이 있는데

사고 싶은 책을 고른 후 나에게 와서 책을 보여주며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도록 했다.

아이가 고른 책에 대해서 이 책을 고른 의미를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해 주기 원해서다.


자주 갔던 서점이라 그런지 바로 원하는 매대를 직행해서 진열된 책을 봤다.

바로 포켓몬 책 매대였다. 어쩜 그리 새로운 책들이 나오는지.. 아이는 눈이 반짝이면서 고르는데 정신없어 보였다. 포켓몬 러버인 우리 아들... 집에 포켓몬 책은 많은데 또 어떤 책을 고르려나 싶은 찰나였다.

아이가 고른 책은 포켓몬 도감... 이미 포켓몬 도감책은 2권이나 있는데 새로운 포켓몬이 나온 거라 하면서 사고 싶다고 했다.


일단 알겠다고 하면서 어떤 책들이 나와있는지 어린이책 코너를 둘러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대로 읽고 싶은 책을 보기 시작했다. 이미 읽은 책들도 있고 도서 인플루언서로 북스타그래머로 봤던 다양한 책들이 있어서 그저 반가웠다. 사고 싶은 책은 많았으나 이번엔 아이책을 사려고 서점 온 거니 꾹 눌러 참고 둘러보는 중이었다.









그러다 발견한 <무작정 따라 하기 도쿄 - 포켓몬 에디션>

여행책 코너에서 포켓몬이 보이길래 뭐길래 싶었더니 도쿄여행 시 포켓몬 콘셉트로 여행할 수 있도록 나온 책이었다.


장소는 도쿄

포켓몬 관련 스폿과 기념품 가게 등등

도쿄 여행을 위한 내용도 있었지만 포켓몬이 가미가 되면서 내가 봐도 흥미로웠다.


갑자기 번뜩 떠오른 생각!

이것도 포켓몬 책이지 않는가!!!

아이에게 제안해 봐야겠다!!!


"쭈니야, 이 책 한번 봐바

포켓몬은 일본만화잖아 일본 중 도쿄에서 포켓몬 관련으로 나오는 거래

나중에 일본 여행 가는 날이 생긴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스윽스윽 보더니 표지에 포켓몬이 도배가 되어있으면서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아이가 보기에도 좋아 보였는지 지니고 있던 포켓몬 도감 책을 내려놓고 제안한 책을 들었다.










그렇게 우리 집에 온 도쿄 여행책

나도 여행책을 좋아하는 터라 (걸어서 세계 속으로 러버) 나도 만족

아이도 보더니 글이 작아서 보기 힘든데 사진이랑 포켓몬이 곳곳에 있어서 보니 재밌다고 잘 샀다고 해 만족

나도 만족 아이도 만족인 책이었다.



서점 갈 때마다 아이가 한 분야의 책만 고집한다면

관심 있는 분야를 확장시켜 주는 책이 눈에 띄었다면 아이에게 한 번 제안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아이가 제안한 책이 싫다면 어쩔 순 없지만... 만약 싫어했다면 나는 골랐던 포켓몬 도감책을 사줄 것이다)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우선 아이가 원하는 책을 고르는 걸 먼저 하고

흥미 있어하는 부분을 확장하는 책을 제안해 주는 걸 추천한다.











아이가 책을 보는 게 중요하니까...^^

이전 11화 내선전화 울릴 때마다 덜컥 겁난다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