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이런 책 1
나의 글쓰기 버튼은 언제나 슬픔과 혼돈이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써도 지치지 않았다. 글의 시작은 언제나 감정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다. 17p.
마음속에는 나도 모르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숨겨져 있다. 가끔은 이것들이 마구마구 뒤섞여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마음 들여다보는 것을 포기하고 스마트폰으로 맛집으로 소모적인 인간관계 등으로 도피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외면당한 나의 마음은 어떻게든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리를 힘들게 한다. 이렇게 쉽지 않은 내 마음 돌보기! 마음을 글로 표현하며 조금씩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보이지 않은 마음을 보이는 언어로 옮겼을 때 어떤 치유가 있는지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해 준다. 개인적인 경험과 글쓰기 모임 사례를 통해 주저하는 독자를 글쓰기의 세계에 입문하도록 도와준다.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으며, 그저 나만의 글쓰기 버튼을 찾으면 된다며 다정한 손을 내밀어 준다.
이 세상에 절실하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며, 의미 없는 글이 어디 있을까 22p.
행복할 때보다 힘들 때 위로받기 위해 무언가를 시도하게 되는데 글쓰기도 그중 하나인 것 같다. 혼자 글을 쓸 때는 다시는 읽기 두려울 정도로 어두운 마음을 쏟아내며 힘든 감정을 덜어내기도 한다. 인간이 홀로 존재할 수 없듯이 글을 쓸 때도 읽는 사람이 있으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글쓰기 모임, SNS 등 공개적인 글쓰기를 하면 혼자 쓸 때보다 글이 다듬어지는데, 이를 통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도 한다. 우울할 때 억지로라도 웃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까?
이 책은 17년 동안 치유하는 글쓰기 모임을 운영한 심리상담가의 함께 쓰는 글쓰기를 통해 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주고 있다. 글감 찾기, 글 쓰는 방법 등 자세한 안내를 해주는 이 책은 치유적 글쓰기를 하려는 분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