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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써니 May 09. 2024

적극적인 정신피로 해소법이 중요해

폭식은 어떻게 줄일까

오늘도 새날이 밝았다. 아침마다 글을 쓰니 하루하루 선물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일상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글이 생각난다. 글을 쓰는 내가 나의 삶을 사랑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

이렇게 나에게 힘을 주는 소소한 것들을 잘 모으는 게 행복의 비법이 아닐까 싶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안이 높아지고 각종 소소한 걱정거리에 압도된다.  예전에는 원래 걱정이 많은 성격인가 싶었다. 그러나 나의 상태를 찬찬히 관찰해 보니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때 불안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제 퇴근길도 불안의 끝판왕이었다. .. 여러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며 오는 피로감...  해결되지 않는 일들에 대한 걱정에 짓눌린 채 다리를 질질 끌면서 집으로 향했다. 머리에 '힘들다'라는 세 글자만 빙빙 돌았다. 결국 집에 가서 꼭 해야 하는 집안일만 겨우 마치고 쓰러져 침대와 합체가 되었다. 

너무 졸렸다. 피곤했다. 너무 힘들었다.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그래도 요즘 내가 일기를 쓰지 않나~~ ㅎㅎ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어나서 에일린 요가 30분 명상 10분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을 더 움직였으니 피곤해져야 할 것 같은데 몸이 가뿐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요가 하기 전까지는 내가 몸이 쇠약해져서 이렇게 일상을 못 버티나 했는데, 알고 보니 몸이 힘든 게 아니라 정신이 지쳤던 것이었다. 이렇게 정신이 힘들어서 몸이 피곤한 건지 몸이 아파서 몸이 힘든 건지 구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정신의 피로를 해결할 때 저 절도 내버려두고 쉬기만 한다고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기운을 주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빠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론 자칫 술이나 폭식 같은 것으로 흐를 수도 있으나 요가나 명상 같은 나에게 맞는 좋은 것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나도 한때는 저녁 혼술을 즐겼으나 지금은 끊었고 저녁 폭식은 약간 남았다. 정신을 더 건강하게 해서 저녁 폭식도 줄여봐야겠다. 식단 조절도 건강한 정신이 우선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약간의 요가와 명상으로 정신을 회복하니 책을 읽을 수 있는 기운이 겨우 생겼고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일상과 삶을 조금 떨어져서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의 일상도 그 속에 파묻혀있으면 제대로 볼 수 없고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멀리 떨어져 볼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져야 내가 미치지 않고 제정신으로 하루하루를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에 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쳐하며 하루만큼의 행복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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