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래미 아빠 되는 사람입니다.
제 아들은 이제 막 9살이 된
초등학생이에요.
저는 아내랑 이혼해서, 혼자 아들을 보고요.
그런데...
인생 소설로 불리는 작품, 가시고기를 아시나요?
2000년에 출간된 소설, '가시고기'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려내는
아버지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 어딜 가나 권장도서로 꽂혀 있던 '가시고기'가
20년 후 '가시고기 우리 아빠'로 돌아왔다.
작가는 소설 속 아홉 살 주인공 다움이가 스물아홉이 된 시기에 맞춰 가시고기 뒷이야기를 펴냈다.
아이는 아버지의 죽음을 모른 채 엄마의 손에 이끌려 낯선 땅 프랑스로 갔다.
아버지가 그리웠지만 마음껏 그리워할 수 없었다.
그리움은 미움이 되고 분노가 되고 마침내 아버지를 기억 밖으로 밀어냈다.
영화 조명감독으로 촬영 차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스물아홉 살의 청년 다움은
필연적으로 아버지의 흔적들과 만나게 된다.
아픔과 상처를 씻고 화해와 사랑으로
새롭게 나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바로 여기서 펼쳐진다.
다움은 이제 그 많던 아픔과 상처를 회복하고 사랑으로 새롭게 나아가려고 한다.
잊고 지내던 가족의 소중함과 상처를 마주하는 방법을 바로 이 책에서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