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도 미련남는 전 애인의
특징이 있다.
우리가 헤어진 지도 벌써
오래 됐는데, 아무래도 미련이 계속 남는다.
아플 때, 슬플 때, 우울할 때마다
생각나는 그 사람의 특징을 알아보자.
과거엔 호주 멜버른에서, 현재는 대한민국 담양에서 농부를 하고 있는 저자,
'최한수'가 포착한 다양한 삶의 풍경과 감정들.
특히 '봄부터 함께한 새싹이 독립을 선언'하듯 어른이 되면서 겪은
한 작가의 내면의 아픔과 순수한 시선은, 거리의 나무와 꽃, 풀, 그리고
조용히 앉아 있는 동물들의 움직임을 포착하며 슬픔 속에서도 빛나는 풍경을 이룬다.
자연을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작가의 노력이 그의 글에 녹아 난다.
작가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흘려 보낸 시간동안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 물음의 대답을 속 시원히 털어냈다.
❝순수한 시각으로 꽃과 나무를 바라볼 때는
세상과 가까워졌다고 느꼈다.
반대로 틀에 박힌 생각을 할 때는
세상과 멀어진 기분이었다.❞
유난히 아팠고, 유난히 힘들었던 청년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는
무언가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잃어버리고 있다.
더 이상 청춘을 잃지 말자.
유난히 잃은 게 많은 당신에게 이 책이 채워짐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