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물지 못한 당신의 상처들에게 :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닿을 수 있을 것만 같다고 생각했던 무수한 날들. 당신의 어떠한 사정이 해결되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헛된 망상. 어느샌가 착각하고 살았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나도 모르게 허무함이 와닿지 않는 것들.
언제부터 내가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들.
당신에 대한 사랑과 미움과 같은 어떤 명확한 감정이 남아있지 않고
그냥 그 사실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받아들여지는 것.
또는 그런 연습이 필요했던 긴 시간들. 전부 구름과 같이 유하게
흘러가고 또 용서되는 감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