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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Oct 23. 2020

나의 진심이 통하려면 상대의 마음도 진심이여야 한다.

나의 진심이 통하려면 상대의 마음도 진심이여야 한다.

연인 관계에서 유독 자주, 나의 진심이 엇나가는 사람이 있다.
나의 선의는 귀찮은 것이 되어 버리고, 나의 서운함은 별거 아닌
일로 생겨난 감정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나의 걱정이 곧 잔소리가 되어 가기도 하며, 나와의
약속은 값어치 없는 것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나는 진심인데, 걔가 뭐길래
나의 진심을 별 볼 일 없는 취급하는 걸까.
진심의 선의가, 진심의 서운함이,
진심의 걱정이 전부 귀찮은것으로 치부되는 걸까.

도데체 걔가 뭐길래

하지만 사실, 걔가 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걔한테 내가 뭔지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물론, 쉽게 단정 지으라고 하진 않겠다.
사람의 성향마다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진심도 상대가 진심일 때 비로소 진심이 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상대의 진심도, 나의 진심도
서로가 진심일 때 서로에게 짐심으로 수렴할 수 있다.

나만 진심이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상대라는 사람 자체보다,
상대에게 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그 사람한테
당신은 이미 진심이 아닌 사람일 수도 있다.

언젠간 진심이었던 사람이거, 착한 사람이며
사랑스러운 사람이었겠지, 어느 순간 그 사람한테만
나는 진심의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상대에게 내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는 것.

사람을 온전히 믿기보단,
그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를 믿을 것.

진심인 사람에게만 나의 진심이 통한다는 사실.
서로가 진심이어야 진심을 알아줄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을 기억하고 사랑할 것.

당신이 진심을 주면, 그 진심 선물함에 너혹
소중히 간직하는 사랑을 하길 바란다. 진심을 주어도,
그 진심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사랑을 이어가지 않길 바란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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