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에세이 -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中>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심리'
범죄 심리학에서는 피해자를 세뇌 시킬 때 상대 방에게 ‘자기반성’을 하게 만든다고 한다. “나 때문에 잘못됐고, 이건 모두 내 책임이야”라는 식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킨다. 이 이론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우리도 알게 모르게 인간관계에서 불리한 입장, 혹은 보다 ‘을’의 입장에 해당하는 사람은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깔고 시작한다. 즉, 상대방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지한다.
여기서 아이러니한 것은 관계라는 것에서 보다 ‘갑’ 의 입장에 가까운 사람은 상대방의 그런 태도를 바로
잡으려고 하지 않고, 이용하는 데 있다.
나를 막 대하는 사람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교훈이다. 만일 그 사람과의 관계가 이런 상황으로 흘러간다면, 상대에게 자비를 바라서는 안 된다. 당신이 굽히고, 참을수록 그런 당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얻고 계속 바꾸기 어려운 성향이나 자신이 보기에 단점이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고치라고 요구를 할 것이다. 또, 상대를 생각해서 조언하려는 의도는 좋으나, 그것보다는 상대의 언행을 통해 내가 어느 부분이 불편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설득하기도 수월할 것이다. 친구, 연인, 연상연하 등 인간관계는 모두 동등하다. 나이에 따라 상대를 푸대접해서는 안 되고, 나이가 많다고 모든 말이 옳은 것이 아니다. 이미 자리 잡힌 성격이나 습관들은 고치기 어렵다. 고로, 상대방의 부족해 보이는 모습마저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맞춰나갈지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