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믿어본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우리가 '불안을 다스리는 시 이야기'로 시작해서 '긍정 확언 쪽지'까지 간 게 레벨업을 한 것 같아.
더 발전된 긴 편지를 주고받는 것 같아.
엄마와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으면서,
불안은 점점 가라앉게 되고 우리의 관계는 더 끈끈해지는 것 같지 않아?
이게 바로 이 편지의 장점인 것 같아. 그것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시들도 읽게 되잖아!
나는 이번 시의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대충 의미는 뭔지 알 것 같아.
그 의미가 '슬플 때는 눈물을 참지 말아라'라고 하는 게 아닐까?
금과 은도 정말 소중하듯이 눈물도 소중해서 참지 말라는 뜻일 것 같아.
나는 시 중에 있는 표현 '투명하게 빛나는 돌'이 눈물이 굳어서 생긴 희망의 돌인 것 같아.
왜냐하면 눈물은 슬픈 감정일 때 나오는 거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마르고,
다시 그 슬픈 일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런 슬픈 일을 희망으로 바꿀까 생각해 볼 수도 있잖아.
그래서 이 시를 읽고 나서 한 다짐을 써봤어.
"눈물을 참지 말고 있는 그대로 흘리자.
그대로 흘렸을 때 슬픔은 희망으로 변하는 힘이 생기니까."
나는 희망이 앞으로 생길 일에 대해서 긍정적인 힘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언젠가는 눈물이 희망으로 변하니까 흘릴 거야.
엄마는 내가 말한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나는 지금까지 엄마가 말한 시 중에서 이 시가 가장 인상 깊었어.
왜냐하면 보통은 울지 말라고 하는데,
이 시에서는 '울어도 돼, 눈물을 흘려도 돼'라고 말해서
'정말 울어도 되나?' 의심이 가기도 했어.
하지만 한 번 믿어보려고. 그래서 나는 이 다짐을 지킬 거야.
-엄마를 사랑하는 지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