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미유키에 대하여 !
일본인 소설가이자 주로 사회파적인 추리소설을 쓰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에 대해 알아본다.
미야베미유키 작가 소개
¤1960년 12월 23일 도쿄 출생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잠깐 동안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다. 이때 '강연회' 등의 테이프를 문자로 바꾸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의 훌륭함을 깨닫고 , 좋아하는 추리소설을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2년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수학했다. 그리고 27살의 나이에 3번의 투고 끝에 <우리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
*수상내역 *
1989년 <마술은 속삭인다>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 수상
1991년 <용은 잠들다>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1992년 <화차> 야마모토수고로 상 수상
1997년 <가모우 저택사건> 일본 SF 대상 수상
1999년 <이유> 나오키상 수상
2001년 <모방범> 마이니치 출판대상 특별상 수상
미야베 미유키가 좋아하는 것
미야베 미유키 작가는 알고보면 굉장한 게임 오타쿠라고 한다. 일명 게임 오타쿠 아줌마.
지나치게 게임을 좋아하는 나머지 한번 게임에 몰두하게 되면 소설 쓰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직원들로부터 온라인/ 비디오 게임 금지령을 받을 정도.
취미가 게임 공략본 수집이라고 한다.
하도 이렇게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플레이스테이션2 초기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 밀가루 공주와 함께 손잡고 탈출하는 게임' ICO를 바탕으로 한 소설 <ICO(2004)>와 RPG 요소가 들어있는 SF 소설 <드림 버스터 (2001~), <브레이브 스토리(2004)>등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미야베미유키 작가의 작품 특징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을 많이 읽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문체가 깔끔하다. 그리고 시원시원해서 술술 잘 읽히는 맛이 있다. 주로 ' 모방범, ' 화차' ,' 이유' 가 사회파 미스터리 3부작으로 묶인다. 이런 스타일이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강점이다. 그리고 해당 사회파 미스터리 계열 작품에 묘사되고 있는 일본의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지금 20년 후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공감을 많이 받기도 한다.
됴코 토박이라서인지 자신이 자란 도쿄 시타마치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에서 도쿄 대공습이 여러 등장한다. 그 중 ' 형사의 아이' 라는 작품에서 전형적인 일본의 피해자 행세가 드러나 있어 한국 사람들이 이 작품을 읽게 된다면 아주 불편한 감정들이 뿜어낼수 있을것이다. 또한 이런 피해자 코스프레가 이 소설에서는 직접적으로 드러났을뿐, 다른 작품인 <낙원>등에서는 전후세대에 태어난 인물을 묘사하는 작품 내에서 이런 태도는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에서 전쟁 즉 2차 대전은 가정이 해체되거나, 친족이 사망하는 등 상당히 비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한마디로 인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으로 묘사가 되고 있다. 또한 전형적인 일본의 피해자 행세가 그렇듯이 그 전쟁을 일으키고 수백만의 인명을 폭행하거나 고문, 강간, 살인, 학살하는 것이 일본이라는 점은 설명되지 않고 있다. 마치 누군가 일으킨 전쟁에 끌려나가서 상처입은 가련한 일본인으로 표현되고 있다. 타국을 침략한 나라가 아니라 침략당한 나라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아마 미야베미유키 작가가 사회파 작가이다보니 상당히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해 왔기 때문에 넘지 못한 한계인 듯 싶다.
그 외 알려진 것
붕준호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하다. 여러 차례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미야베미유키가 누군지 몰라서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봤었다고.. 한번은 미유키미야베 여사의 팀이 칸 영화제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의 숙소까지 찾아가서 영화화를 부탁했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은 미유키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정중하게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단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미유키 여사를 괜찮다고 자신의 책의 한글판을 줬다고 한다. (후일담: 봉준호 감독은 모방범의 재영화화를 제안받고 오래 고민했다고 한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대표작
¤2000년 <화차> 2012년 한국에서 영화화 되기도 했다.
¤2005년 <이유> 2012년 일본에서 단편 드라마화 되기도 했다.
¤2006년 <용은 잠들다>, < 모방범>
¤2008년 <낙원> 모방범의 후속작
¤2011년 <R.P.G> , <고구레 사진관>
¤2013년 <솔로몬의 위증> JTBC 에서 드라마가 되기도 했다.
¤2016년 <음의 방정식>
¤2017년 <가상가족 놀이> 등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 중 영화화나 드라마화 된 작품(한국기준)
화차(영화)
주연: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개봉:2012 .03.08
솔로몬의 위증(드라마)
JTBC 2016.12.16~2017.01.28. 총 12부작
주연: 김현숙, 장동윤 , 서지훈 외
미야베 미유키 작품 중 추천하는 작품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미유키 작가의 대표작이자 걸작인 이 작품은 사회파 미스터리로 꼽힌다. 범죄조차 이벤트로 전략해버린 현대사회의 잔혹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 이유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은 젊은 여성들을 납치해 살해하고, 피해자의 가족을 괴롭히고, 경찰까지 조롱한다.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를 주기도 한 이 작품은 어느새 사람들이 연속살인사건의 관객이 되어 범인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범죄극에 참여하게 된다. 미야베 미유키는 범인을 찾아내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이끌어내가는 힘에 집중하므로써 작가의 특유의 흡인력있는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경찰과 범인, 피해자와 목격자, 그들의 가족과 이웃, 친구까지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들 각각의 사연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참고로 총 3권으로 되어있다.
*줄거리: 도쿄 한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이 발견이 된다. 이 핸드백의 주인은 3개월전에 실종된 20대 여성. 그러나 범인은 오른팔과 핸드백의 주인이 각자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텔레비전 방송국에 알려오고 피해자의 가족을 전화로 농락하기까지 한다. 자신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전 일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수사는 난항을 거듭한다.
현대사회의 맹점과 어둠을 그려네 이 작품은 평범한 삶에 대한 갈망과 자본주의의 허상이 만들어 낸 비극을 통해 현대사회의 어둠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본에 잠식당한 현대 소비사회, 욕망을 좇다가 비극에 휘말린 사람들, 낙오된 이들을 삼켜버리는 비정한 도시의 현실을 통해 거품경제가 붕괴한 직후인 1990년대 초반 일본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당대 사회문제와 접목시킨 한 개인의 비극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또한 미스터리의 긴장감과 속도감, 그리고 인간적인 시선을 잃지 않는 작품으로, 2012년 3월에 한국에서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주연의 영화화 되기도 했다.
*줄거리 : 형사 혼마는 먼 친척인 청년 가즈야로부터 약혼녀 세키네 쇼코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그 약혼녀는 결혼을 앞두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다 과거에 개인 파산을 신청한 적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 단순한 실종사건으로 생각하고 조사를 시작한 혼마는 시간이 갈수록 그녀뒤에 또다른 여자의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방범> 이후를 그린 이 작품은 <모방범>에서 등장했던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또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미야베미유키 작가답게 뛰어난 묘사력과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다. 이 작품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부인과, 비행에 빠진 딸을 자신의 손으로 죽어야 했떤 부부를 겉으론 평범해보이지만, 속은 너무다 다른 두 가족의 모습을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하고 있다,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이라면, <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서 범죄에 가려진 애증과 욕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인간이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이런 범죄 앞에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그려내고 있다. 참고로 총 2권으로 되어있다.
*줄거리: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날,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던 르포라이터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들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들의 스케치북에 , 한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는 거. 알 수 없는 호기심에 이끌린 시게코는 조사를 시작하고, 한 가족의 비극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낸다. 시게코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며, 사건의 미스터리를 하나씩 해결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