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생 할 여지.

문장이 돼볼게-

by 김뜻뜻


스포츠 스타들의 인터뷰에서 ‘이겨야 될 유일한 대상은 자신’이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예로 발레리나 강수진은 유일한 경쟁자는 어제의 나라 말하며, 어제 한 연습보다 더 강도 높은 연습을 하기로 노력한다고 말했다. 어제의 자신보다 더 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까마득하여 가늠되지 않는다. 그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노력해야지'는 드물 것 같다. 오히려 ‘나는 저렇게 할 수 없을 거야’라며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을까.




최근에 가장 많이 소비된 단어를 꼽자면 ‘갓생’이다. 계획을 세우고 부지런하게 사는 인생을 뜻하는 신조어. 타인의 인생이 부러워서 자신도 그렇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것 같다. 어쩌면 ‘갓생’의 다른 뜻은 ‘자기혐오’ 일지도 모른다. 타인의 인생과 비교해서 자신을 낮추거나, 완벽해지려는 자신에게 실망하는 삶. 신(갓)에 가까운 삶이 아닌 나 자신에 가까운 삶, 나보다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잊지 말았으면 한다. 미생은 완생 할 여지가 있기에 아름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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