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풋 트레이닝』
어서 오세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인생을 바꾸고 있는 ‘우물 밖 청개구리’ 우구리입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 열심히 공부했는데 생각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신가요? 엉덩이가 무거워야 성공한다는 말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데도 성장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 고민이신가요? 오늘은 가바사와 시온님의 책 『아웃풋 트레이닝』을 통해 고민의 답을 찾아볼까 합니다.
인풋과 아웃풋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말로는 입력과 출력입니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면(인풋) 움직입니다(아웃풋). 계산기에 수식을 입력하면(인풋) 계산 결과가 나옵니다(아웃풋). 이렇듯 인풋은 입력, 넣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웃풋은 출력,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인풋과 아웃풋은 무엇일까요? 음식을 먹으면(입력) 똥이 나옵니다(출력). 하하하. 농담입니다. 사람에게 인풋이란 뇌 안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 아웃풋이란 들어온 정보를 뇌가 처리하여 바깥으로 ‘출력’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듣기’, ‘읽기’는 인풋이고, ‘말하기’, ‘쓰기’, ‘행동하기’는 아웃풋입니다.
성장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을 때 중요한 것은 인풋일까요? 아웃풋일까요? 느낌이 오시나요? 가바사와 시온님에 따르면 아웃풋이라고 합니다. 지식을 아무리 많이 듣고 읽어도 인생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인풋 한 지식과 정보를 자기 나름대로 아웃풋해야 비로소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지식을 인풋 했으면 그걸 꺼내는 아웃풋도 해야 합니다. 실제로 지식을 ‘아웃풋’하면 뇌가 그걸 ‘중요한 정보’로 파악하고 장기 기억으로 보존하여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뇌과학의 법칙입니다.
가바사와 시온, 아웃풋 트레이닝, (토마토 출판사, 2019), 5
저는 인생을 바꾸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데요. 어떤 책은 읽기만 하고, 어떤 책은 지금처럼 글을 써 브런치와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글까지 쓴 책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심지어 어떤 책은 읽고, 산책 시간에 와이프에게 주절대고, 글을 쓰고, 독서 모임에 가서 쓴 글을 발표합니다. 이렇게 반복하여 아웃풋 한 책은 제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자산이 되는 듯합니다.
인간의 뇌는 ‘중요한 정보’는 장기간 기억하되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중요한 정보’란 인풋 한 후에 몇 번이나 ‘쓰인 정보입니다. (중략) 대개 정보를 입력하고 2주일 동안 3번 이상 아웃풋하면 장기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가바사와 시온, 아웃풋 트레이닝, (토마토 출판사, 2019), 30
가바사와 시온님은 아웃풋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르치기’라고 합니다. ‘가르치기’에는 자기 성장의 3단계 아웃풋, 피드백, 인풋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가르치는 행위 자체는 아웃풋이고, 가르치면서 자신의 부족한 설명을 발견하는 것은 피드백입니다. 나아가 부족한 설명을 보충하고자 다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은 인풋입니다.
2015년에 방영한 SBS 영재발굴단의 화학 영재 희웅 군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8살이었던 희웅 군은 고등학생 수준의 화학지식을 줄줄 꿰고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더욱 주목받았던 것은 청각장애를 지닌 두 부모님이었습니다.
희웅 군이 화학 서적을 보다가 갑자기 책을 들고 일어서더니 어머니에게 갔습니다. 희웅 군은 어머니를 붙잡더니 다짜고짜 자신이 방금 책에서 읽은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희웅 군의 어머니는 그 말을 듣기 위해 희웅 군의 입모양에 집중했습니다. 희웅 군이 1시간이 넘도록 설명하는 동안 어머니는 희웅 군의 입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희웅 군은 영재성 검사 결과 상위 0.6%에 해당하는 영재였고, 특히 희웅 군의 어머니는 안정적인 지지표현에서 100점, 아버지는 95점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희웅 군의 영재성은 끊임없이 들어주고 따뜻하게 지지해 주는 두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교사이지만 교사 외의 일에서는 가르치는 일을 최대한 회피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의 학급 운영 방법을 우리 학교 선생님들에게 나눠주세요”, “이번에 학급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학습, 선생님들 앞에서 발표해 보는 거 어때요?”라는 요청을 들을 때면, 무조건 거절했습니다. 별볼 일 없는 제 경험을 나누느라 다른 선생님들의 시간을 낭비하는 거 같기도 하고, 평가받는 일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만약 그때마다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았다면 제 자신을 훨씬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을 텐데… 그 과정을 통해 진짜 별볼 일 있는 경험을 쌓아갈 수 있었을 텐데… 이제 와서 아쉽네요.
『아웃풋 트레이닝』에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말하기 전략, 글쓰기 전략, 행동 전략 등 아웃풋 훈련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고 구체적인 전략들을 담아낸 것으로 보아 가바사와 시온님은 무척 세심한 성격인 듯합니다. 다만 너무 많다 보니 어떤 것을 실천할지 어떤 것은 포기할지 갈피를 잡기 힘든데요. 가바사와 시온님도 그런 걱정을 했는지 마지막 장에서는 7가지 훈련법을 추려서 정리하였습니다.
7가지 훈련법은 긍정 일기 쓰기, 건강에 대한 기록하기, 독서 감상문 쓰기, 정보 올리기, SNS에 쓰기, 블로그 쓰기, 취미에 대해 쓰기입니다. 긍정 일기, 건강, 독서 감상문, 취미는 아웃풋 할 내용에 해당하고, 정보 올리기, SNS, 블로그는 어디에 아웃풋 하는가에 해당합니다.
무엇을 아웃풋 할까? 긍정 일기, 건강, 독서 감상문, 취미
어디에 아웃풋 할까? 정보 올리기, SNS, 블로그
그리고 이를 다시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매일매일 아웃풋 하고 사람들에게 꼭 피드백을 받아라’입니다.
이 중에서 저는 블로그 쓰기 부분에 눈길이 갔습니다. 가바사와 시온님은 블로그에는 100-300-1000의 법칙이 있다고 말합니다.
글이 100개를 넘으면 매일 일정한 수의 독자가 보러 오게 됩니다. 글이 300개가 넘으면 검색엔진 검색 결과 수 페이지 내에 표시되므로 검색엔진을 경유 접속하는 수가 늘어납니다. 글이 1,000개가 넘으면 검색엔진 1페이지 안에 표시되는 페이지가 늘어나서 월간 수만에서 10만 페이지 뷰가 넘는 접속자 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바사와 시온, 아웃풋 트레이닝, (토마토 출판사, 2019), 382
가바사와 시온님에 따르면 매일 1편의 글을 올린다면 적어도 3년은 꾸준히 해야 인기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주일에 겨우 두 편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럼 7년 넘게 꾸준히 해야 인기 블로그가 된다는 말인데…… 하하하. 손님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브런치 및 블로그 주인이 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군요.
여력이 된다면 매일매일 간단한 일기 쓰기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책에서 읽은 인상 깊은 구절, 육아하면서 발견한 아이의 눈빛, 산책하며 아내와 나눈 소담한 이야기, 그런 것들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담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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