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시
하늘에서 첫 빛이 내릴 때
참꽃마리는 빛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좋았어.
아침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꿈속에서도
하늘만 생각했지.
참꽃마리는 사랑에 빠졌어.
처음엔 참꽃마리도 색깔을 다 넣어뒀지.
눈으로 넣고 마음속에다 쏙 품었지.
밖엔 아무 색깔도 없었어.
그랬더니 나비, 벌, 동물, 사람
아무도 관심 주지 않았지.
참꽃마리는 상관하지 않았어.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지 뭐.”
참꽃마리는 혼자서만 고운 색을 가지고 놀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