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마리의 행복(3)

동화시

by 분촌

하늘에서 첫 빛이 내릴 때

참꽃마리는 빛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좋았어.

아침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꿈속에서도

하늘만 생각했지.

참꽃마리는 사랑에 빠졌어.

처음엔 참꽃마리도 색깔을 다 넣어뒀지.

눈으로 넣고 마음속에다 쏙 품었지.

밖엔 아무 색깔도 없었어.

그랬더니 나비, 벌, 동물, 사람

아무도 관심 주지 않았지.

참꽃마리는 상관하지 않았어.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지 뭐.”

참꽃마리는 혼자서만 고운 색을 가지고 놀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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