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시
하늘에서 첫 빛이 내릴 때
참꽃마리는 빛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좋았어.
아침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꿈속에서도
하늘만 생각했지.
참꽃마리는 사랑에 빠졌어.
처음엔 참꽃마리도 색깔을 다 넣어뒀지.
눈으로 넣고 마음속에다 쏙 품었지.
밖엔 아무 색깔도 없었어.
그랬더니 나비, 벌, 동물, 사람
아무도 관심 주지 않았지.
참꽃마리는 상관하지 않았어.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지 뭐.”
참꽃마리는 혼자서만 고운 색을 가지고 놀았어.
영문학과 문예창작을 공부했음. 2021년 동화시 등단. 동화, 동시, 동화시, 시, 에세이를 자주 끄적임. 더이상 쓰지 않게 될 그날을 바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