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셀러가 되면 겪는 10가지의 첫 경험!
전 세계의 공장 중국! Made in china 제품 없이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삶을 살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주변 물건들을 보면 중국에서 제조되는 제품들이 대다수이다. 중국 제품 하면 워낙 짝퉁의 이미지도 강하지만 어쨌건 중국이 제조업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미국 리테일 왕이라고 불리는 그 유명한 월마트도 물건 70% 가 사라지고 텅텅 빈다고 하니 미국의 Made in china의 의존도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 평상시 메이드 인 차이나를 접하기만 하던 내가 혹은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는 아마존 셀러가 되면 제품 소싱의 경험에서 Made in china가 본인으로부터 생산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터인데, 이는 제품 소싱의 첫 경험으로써 앞으로 엄청나게 열 받을 일들이 다가온다는 것을 암시한다. 지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불통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아마존에 첫 제품으로 무엇을 판매하면 좋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제품 서칭, 아마존 공부에 몰두하여 잠을 못 이루고 정말 한두 달 힘들게 몰입하여 찾아낸 몇 가지의 아이템 중에 첫 번째 아이템은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정했다. 이유는? 뭔가 유니크했고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하면 좀 있어 보였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시장성이 있어 보인 아이템이었다. 실제로 이 제품은 잘 판매되었긴 하다. 앞으로 나올 편에 이 이야기는 좀 더 자세하게 하기로 하고, 이 제품을 소싱하기 위해서 만난 세일즈 직원이 'Rita'이다.
알리바바 소싱에서 속지 말아야 할 첫 번째는 세일즈 직원들의 프로필 사진이다. 나는 실제로 알리바바를 처음 이용할 때 아이돌급 외모의 세일즈 직원들을 보며 정말 뭔가 잘못되었나? 알리바바에 입점한 제조사들은 외모로만 사람을 고용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내가 만난 제조사의 Rita도 이에 빠지지 않는 아이돌 급 외모였는데, 위 이미지와는 상관없지만 저런 아련한 느낌의 세일즈 직원이었다. 알리바바에서 소싱해본 분들이라면 이 부분에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훗날 화상회의를 통해서 마주했을 때 충격은 지금도 쩌릿하게 남아있다.
Rita는 정말 친절했다. 알리바바를 첫 이용하는 나에게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부수는 듯한 느낌으로 친절하고 뭐든 요청하면 "Yes"로 화답하는 협조가 잘 되는 직원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녀를 파트너라고 부르고 있었으니, 그 당시에 참 믿었던 것 같다. 이야기가 너무 잘 통했고 샘플의 퀄리티도 만족스러워서 대금의 30%를 결제하고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Rita를 믿고 나는 Go를 한 셈이다. 어차피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 아니겠는가? 사람보고 일 맡기지 무엇보고 일 맡길까?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나는 300 set을 진행했다. 그리고는 제품이 잘 판매될 것을 꿈에 그리며 곧 부자가 될 것이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나는 여행 다닐 수 있겠지? 라며 지금 생각하면 개 풀 뜯어먹는 소리가 될 수 있는 그런 꿈에 부풀었었다.(이 부분도 공감하실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꿈같은 시간은 흘러서 대량 생산이 완료되었고, 인스펙션을 통해서 제품 검수를 했을 때 그 결과에 정말 당황스러웠다. 요청했던 Detail들을 분명히 Rita 가 "Yes"라고 이야기해줬는데 결과는 "No"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제품들이 만들어졌고, 사소해 보이기도 하지만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내 눈에는 딱딱 보이는 그런 부분들 천지였다. 이때 나는 Rita에게 화상 미팅을 처음으로 신청했고 기분이 좋지 않았던 찰나에 화상 미팅으로 그녀를 만나고 쩌릿한 1차 충격과 더불어서 제품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핸드메이드 제품이니 사소한 결함은 있을 수 있고 이게 핸드메이드 제품의 매력이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그녀의 뻔뻔한 대답에 2차로 연이은 쩌릿한 충격을 받았다. 아니 먹었다?라고 표현해야 할까? 아무튼 감전사되었다.
이 아이템은 결국 진행했습니다. 조금의 결함들은 고치고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훗날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음 편에 연이어서 연재하겠습니다. 제품 소싱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대량 생산을 하기 전에 되도록이면 화상 미팅으로 얼굴 보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영어가 좀 서툴더라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게 상대방도 그렇게 영화 속에 영어처럼 유창하게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프로필 사진도 배우들 사진으로 해놓는 것도 서로에게 적당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꿀 Tip 까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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