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음악, 영화, 아 모든은 아니고 다수의.
다수의 음악, 영화, 드라마, 소설, 수필, 광고들에 필수불가결히 포함되는 요소가 존재한다.
썸, 연애, 싸움, 이별, 바람, 불륜, 별 보러 갈래, 바다 보러 갈래 같은 사랑 요소.
이걸 처음 깨달았던 열다섯 쯤의 나는 억울했다.
저 얘기들은, 저 얘기 속 감정들은 실제로 존재하나, 난 왜 모르나, 그걸 아는 작사가들은 복 받은 건가, 다 저건 지어낸 얘기, 지어낸 감정에 불과하지 않나, 불과할 거다.
그리고 스물셋 쩜 오의 위치에서 나는 그들이 부럽다.
저 모든 이야기는 지어낼 수 없으며, 다 누군가의 경험치, 누군가의 대사, 읊조림, 고백이었겠구나.
이 모든 감정을 겪어본 그가, 그들이 부럽다.
이 많은 인간이 사는 이 세상에 이 많은 사랑 얘기가 떠도는구나.
당신의 눈에 뭐가 보이든, 나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멜로가 체질> 정주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