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여행집

베를린을 준비하는 자세

베를린 여행 D-2

by borderless

베를린 여행 준비물을 급박하게 챙기며


에어비엔비로 숙소 예약한 뒤, 몇 가지 일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아! 지금 떠나기 이틀밖에 안 남았구나!' 외치며 2주간 떠나는 베를린 여행 제품을 급하게 챙겼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안심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왜 그랬을까...




해외여행 가기 전, 중요 리스트 나열


정말 무한 스피드로 불에 콩 볶아 먹듯 처리했다. 하면서 얼마나 심장이 뛰던지... 특히 여행자 보험을 깜빡하고 나서 너무 놀랐는데 여행 떠나는 당일은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인천공항에서 인증서 받고 한 30분 동안 보험 가입 처리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포켓와이파이
KPN 유심 (6기가, 전화 및 통화 무료, 다행히 이건 미리 사놓음)
마스터카드 3개 (마스터카드 핀 번호 오류 대비를 위해)
유로 환전 (1-2일전 환전)
하나은행 여행자 보험 (이것도 인천공항에서 급박하게 등록)
인터넷뱅킹 등록 및 공인인증서 등록
여권 사본 (여행 떠나기 하루 전)
일정표 출력 (여행 떠나기 하루 전)
우버, 베를린 택시 어플 깔기 (경유지에서 후딱 깔음)






준비한 것들을 사용해 본 후기


우버 UBER

한국에서 카카오 택시나 타다를 쓰곤 했는데 해외에서 이용하는 '우버'는 어떤지 궁금했다. 사용해 본 결과는 정말 생각보다 편했고 운전기사분들도 대체적으로 친절했다. 베를린 택시 애플리케이션도 깔았었는데, 우버가 사용성이 훨씬 편해서 적재적소에 잘 이용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우버 기사님들은 터키분들이 많으셨다. 베를린에 터키 음식이 많은 것처럼 드라이버 분들도 터키분들이 많은 건 우연이 아니겠지.


친절한 우버 기사 아저씨


마스터카드

일전에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왔을 때 마스터카드 핀 번호가 틀려서 아예 사용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터카드 3개를 챙겼고 다행히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특별히 PIN번호 누르는 것도 없었고 결제하는 기계에서 'APPROVED'라는 승인 텍스트가 뜨고 출력된 영수증에 사인하면 끝이었다.



베를린에서 현금 쓰기

베를린에서는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는 내용을 책에서 읽었다. 동전이 많이 남으면 한화로 환전할 때 어려워서 마스터카드로 다 결제하려고 했다는 지인분의 얘기도 듣긴 했는데, 실제로 베를린에 오니 현금 결제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내 기억에 베를린 와서 마스터카드 쓸 일은 거의 손에 꼽는 것 같다.



KPN 유심과 포켓와이파이

원래는 포켓와이파이만 가져가려 했으나 와이파이가 안 될 수 있는 상황도 대비하여 KPN유심도 따로 구매해놨다. 이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이상하게도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와이파이가 끊길 때도 있고, 와이파이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그럴 땐 데이터로 위치를 찾았다. 편리했고 아무 문제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포켓와이파이와 KPN유심 추천합니다.



여권사본

지금 쓰는 글은 한국으로 입국 하루 전에 쓰는 글이지만 여권사본은 여태껏 사용해 본 일이 없다. 호텔 또는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여권을 체크하는 경우 외에는 베를린에서 따로 여권이 필요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사본을 챙기는 이유는 혹시 여권이 분실되거나 도난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사본을 챙긴 건데 특별히 별 일이 없었던지라 다행이다.




베를린에서 남은 일정을 기대하며


베를린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정말 딴 세상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반한 것 중 하나는 베를린 도시에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예쁜 건물들과 옹기종기 자연스럽게 위치한 식물들이다. 남은 시간들도 많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가고 싶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