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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집

문화의 양조장부터 더 반 로스터리까지

베를린 여행 6일 차

by borderless



문화 양조장

Kultur Brauerei


https://en.wikipedia.org/wiki/Kulturbrauerei

쿨투어 브루어리는 'culture brewery'라는 뜻이고 평방 25,000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것들은 영화, 클럽, 회의장이며 다양한 이벤트와 콘서트 그리고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좀 늦게 왔으면 좋을 텐데 오전에 너무 일찍 와서 마당에 아무것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심심했다. 복합 문화공간에 대해 관심 있는 이유는 생산성 부분을 고민하기도 하고 실제로 여러 가지 문화나 취미를 새롭게 접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https://arkonet.tistory.com/125

* 문화 양조장에 대한 정보는 링크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세인트 조지 영어 서점

saint george's english bookstore


책 읽을 때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몰랐는데 동생이 찍어준 사진을 보니 많이 차분해 보인다. 같이 온 동생은 나와 관심사가 비슷해서 돌아다닐 때 공감하는 것도 많고 코드가 잘 맞는 편이다.



조지 오웰의 '나는 왜 글을 쓰는가'

펭귄 북스에서 나온 아주 얇은 책이었는데 영어를 읽고 싶지가 않았다.ㅎ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가져가서 안 읽을 것 같길래 사진으로만 남긴다. 가끔 영어 문법이나 단어를 까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일부로 기회가 되면 단어도 찾아보고 해석하는 연습을 한다. 원서나 신문은 솔직히 어려워서 잘 안 보고 영어 문법 해석해주는 유튜브 채널은 가끔 보는 편이다. 최근에 본 영어 채널에서 엘렌쇼의 호스트이자 미국의 희극인인 엘렌 디제너러스가 왜 커밍아웃을 했고 운동가가 됐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봤는데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남들의 편견을 이겨내고 나를 누군가에게 오픈한다는 일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텐데 말이다.


https://www.penguin.co.uk/






세인트 조지 서점 문 앞에서 한 장 찰칵
낙엽과 한 몸


돌바닥에서 인사 '하잇!'








무릎 닳는 줄 모르고 신난 비글

걸어 다니면서 주변 풍경만 봐도 힐링이 된다. 사진만 보면 되게 밝아 보이지만 여행 6일 차는 피곤의 정점을 찍은 날이다. 그래도 참 뒷모습 쾌활하다.




더 반 커피

the barn coffee


https://thebarn.de/

간판 없는 더 반 매장 입구




3유로 대의 간단한 베이커리

진지하게 커피 만드는 바리스타 아저씨. 팔에 타투가 멋있었다.



매장 입구로 나가는 벽면에 더 반 로스터리의 콘셉트와 판매품목을 간략히 정리한 안내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브랜드의 철학을 알 수 있고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드 공간을 방문하는 일은 즐겁다. 시각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어떻게 인테리어를 했는지 사람들은 뭘 좋아하는지 생동감이 있다. 만약에 내가 뭔가를 판매하는 사장이라면 나는 물건을 사서 사람들이 행복함을 느끼는 것보다 음식을 맛보고 즐기는 모습을 더 보고 싶어 할 것 같다.





바삐 돌아가는 매장 내부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꿈은 한국에서 쉽지 않지만 이런 로망은 누구나 한번씩은 갖고있다. 초등학생 때는 학교를 짓고 싶다는 꿈도 있었는데 교육으로 사람은 변화할 수 있고 설령 가난하더라도 능력만 있다면 기회를 얻어 더 나은 삶에 다가갈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믿음은 내가 나이를 먹어도 항상 같지 않을까 싶지만.


https://brunch.co.kr/@bybirth/54 > 더 반 로스터리에 관한 정보
https://brunch.co.kr/@bybirth/51 > 세인트 조지 서점에 관한 정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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