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해가 없다고 말하지 마세요.
두터운 먹장구름이 머리를 짓누르며 비를 마구 퍼붓다가
제풀에 꺾여 후줄근한 꼬락서니로 허둥지둥 달아나면,
깨끔한 해가 방싯방싯 웃지요.
<꿈꾸는 꿈틀이> 작가, 지방행정의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