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오이 줄까 하얀 오이 줄까?
소금으로 절여 말캉해진 오이를 빨갛고 짭조름하게 무친 오이무침 말고, 소금기 없이 오이 그대로의 수분감을 느끼고 싶을 때 만들면 좋은 오이 샐러드.
오이무침이 만만하고 든든한 한식 밑반찬이라면 오늘 소개할 참깨 드레싱 오이 샐러드는 양식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이를테면 얼마 전 내가 해먹은 치킨 크림 리조또에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였다.
마요네즈가 들어가 느끼하지 않을까 싶지만, 참깨를 갈아 넣어 고소하고 식초가 들어가 살짝 새콤한 맛이 돈다. 아삭하고 시원한 오이의 맛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는 맛이다.
오이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수분 덩어리 식품이다. 때문에 열량은 낮고 포만감은 풍부해 다이어터들의 식단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재료 중에 하나인데, 드레싱의 주재료인 참깨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변비 예방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다이어터에게도 맞춤인 샐러드다.
참깨 드레싱 오이 샐러드는 오이의 찬 성질을 참깨의 따듯한 성질로 보해주는 레시피인 만큼 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자극적인 빨간 오이 말고 이번에 소개할 부드러운 하얀 오이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참고로 나는 샐러드나 무침 등에 들어가는 다진 마늘은 이왕이면 생마늘을 다져서 사용한다. 무슨 차이가 있나 싶겠지만, 의외로 향과 맛에서 큰 차이가 있다.
TIP. 다이어트 중 마요네즈가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저칼로리 비건 마요네즈로 대체해보자.
맛을 보고 조금 더 새콤한 맛을 원한다면 식초나 소량의 레몬즙을 추가한다.
1큰술=15.0ml 1작은술=5.0ml 1/4작은술=1.25ml 1컵=200ml
오이 2개
굵은소금 (세척용)
식초 (세척용)
<드레싱 재료>
마요네즈 2T
참깨 2T
설탕 (비정제 설탕 사용) 1T
식초 1T
간장 1T
다진 마늘 1 tbs
1. 오이는 물로 헹군 뒤 굵은소금으로 표면을 박박 닦아 낸다. (쓴 맛을 없애 주고 겉면의 가시 제거 및 살균 효과가 있다.) 그런 다음 식초 푼 물에 2~3 분간 담갔다 헹궈 준비한다.
2. 필러를 사용해 간격을 두고 껍질을 깎아 줄무늬를 만든다.
3. 오이의 양 끝을 잘라 내고 0.8~1cm 정도의 두께로 도톰하게 슬라이스 한다.
4. 참깨 2T를 빻아준다. (절구나 푸드 프로세서, 그라인더와 깨갈이 등 사용.)
5.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어 준다. 이때, 설탕이 녹도록 충분히 섞는다.
6. 오이와 드레싱을 볼에 담아 골고루 무쳐낸 다음 그릇에 담아낸다.
레시피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