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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부족한 사람이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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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아 Jul 17. 2023

매력적인 사람 특징 3가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 되기

시사 방송을 듣던 중이었는데 국제 정세에 대한 내용이었다. 미국과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어떻게 될까에 대해 앵커가 전문가에게 물었다. 전문가의 답변이 학계에서는 여러 논쟁들이 있는데 중국이 미국을 이기고 패권을 쥘 수 없는 이유를 '매력의 부재'로 꼽았다.

'중국은 매력적인 나라인가?'

굉장히 추상적인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매력'이라는 단어에 단박에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지 이해가 되었다.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다.

전 세계 국가를 사로잡을 닮고 싶은 점이 있다든지, 멋있어 보이는 부분이 있다든지, 귀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중국에게 그런 모습이 있는지 이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미국이 막 세계 패권을 쥐던 시기에 '자유 민주주의'라는 그림으로 그 매력을 발산했는데 현재 중국으로서는 그런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납득이 됐다.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더라도 마음을 끄는 어떤 힘, 그 힘이 없다면 국가든 사람이든 상대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하긴 어려운 것 같다.

주변에도 보면 어떤 게 특별한 지는 잘 모르겠는데 매력 있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매력 있는 사람들은 주위에 늘 사람들이 있다. 활발한 인싸여서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조용한데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조용한 인싸들도 있다.

우선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중심의 대화 화제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화를 하고 있는 상대가 어떤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 근데 이 유형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궁금해하고 질문한다.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궁금해하고 심지어 질문까지 해준다면 말하는 사람으로서는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과 계속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상대의 실수를 너그러이 이해하고 비난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얼마 전에 어떤 실수를 했는데 그 실수를 안 사람이 내가 느끼기엔 엄청 큰 에너지로 불쾌감을 드러내고 문제를 제기하니 많이 당황스러웠다. 내가 실수한 일임에도 마음이 팍 상한 거다. 사람 심리가 이렇게 돌아간다. 근데 상대의 실수를 이해하고 비난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서 상대편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준다. 잘잘못을 섣부르게 판단하지도 않는다. 또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꼭 그래야 한다는 고집하는 것이 없는 유연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아서 곤란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고 오히려 괜찮다고 상대를 다독여준다. 안 그래도 실수나 잘못으로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그러한 배려는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온다. 마음이 안정이 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 곁에 있고 싶어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치인 것 같다. 봄날의 햇살 같은 따사로움에 이끌리듯이.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또 자신의 실수나 약점을 굉장히 명료하게 인정한다. 상대방에겐 너그러운데 본인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거다. 이 지점이 정말 매력적인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당당하고 겸손해 보인다. 실수나 약점이나 잘못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치가 않아서 잘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들을 드러내는 진솔함이 사람들에겐 마음의 경계를 허물게 하는 힘이 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그걸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같은 선상의 특징이다. 가볍게 마음들을 표현해 주고 본인이 가벼운 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잘 수용해 준다.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마음을 수용해 준다는 건 엄청난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

누구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잘생기고 예쁜 외형적인 기준은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알맹이가 없다면 사람들이 계속 가치를 두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긴 어렵다.

근데 이 매력적인 사람 특징 3가지를 보면서 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굉장히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겠구나 싶었다. 자신에 대한 태도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나오는 게 아닐까?

나 스스로에게도 매력적으로, 그리고 타인에게도 매력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