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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2. 2024
필름 카메라
찰깍! 셔터 소리에 매료되고 만다
이 묵직한 무게덕에
무게 치는 헬스장이 부럽지 않다.
카메라 뚜껑을 열고 끝을 말아
필름을 살짝 끼우면...
겨우 36장만 찍을 수 있으니
한 장 한 장 정성을 다해 찍어야만 한다.
흔하디 흔한 연사촬영이나 라이브 포토는 언감생심이다.
그래!
렌즈에 여자친구를 그렇게 정성껏 담았던 건
기껏해야 몇 장 찍지 못하는 필름 탓이다.
하지만!
오우! 좋아! 오케이! 오우~~ 이뻐! 이뻐!
한 장 한 장에 목숨 걸 때
이 남자, 정말 나를 좋아하는구나 느끼게 만든다.
등골이 떨린다. 살이 떨린다.
필름한통이 이제 2만 원이다.
커다란 대
포 렌즈를
있는 돈, 없는 돈, 비싼 돈 들여
폼나게 장착했는데
보름달 땀구멍까지 보이는
100배 줌 핸드폰 카메라가 나왔다.
이제는 작별할 땐가?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찰깍! 셔터 소리와 필름을 감을 때의 감촉!
남자의 물건은 역시 손맛이다.
여친이 사라졌다. 카메라가 남았다.
#남자의물건 #필름카메라 #캐논에이이원 #1976년생 #여친이사라졌다 #덮어놓고찍다보면거지꼴을못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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