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
지성으로는 이곳 팡테옹이,
예술로는 오르세가
지구 반대편에서 온 이방인을 맞이합니다.
드디어 팡테옹에 도착합니다.
오후 2시…
입장하려는 사람이 제법 많네요..
TIP :
5분 만에 이해하는 파리의 로마 짝사랑!
팡테옹과 판테온~
로마를 동경해 온 파리!
파리는 언제나 로마를 동경해왔어요~
파리의 기원이 로마의 지배부터이니…
당연할 수 도 있겠지만
암튼
로마제국 시대부터 이어 온 그들의 문화를 쫓아
로마를 흉내 내려 참 많이도 노력했거든요.
대표적으로 개선문이고…
로마처럼 광장 주변에 오벨리스크를 세우고..
로마제국을 모방하여 나폴레옹도
로마 황제 같은 모습을 원했으며
프랑스 회화도 르네상스 위대한 회화, 조각을 따라 하고
(다빈치와 같은 위대한 화가를 프랑스로 데려오고…
그래서 모나리자가 이곳 파리에 있는 거죠~)
로마로 유학 가는 것이 화가의 일생의 꿈이 되기도 하고…
뭐 암튼 그렇게 로마 짝사랑을 수세기에 걸쳐합니다.
여기에 뻔뻔하게도 로마의 판테온 신전을 모방하여
파리에 팡테옹을 건립하게 되죠~
아시죠? 판테온!
세상의 모든 신을 모셔 놓은 곳!
하지만,
아마 파리가 이런 외형적인 것만 따라 하고 머물렀다면
짝퉁 로마밖에 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 파리는 성장합니다.
로마의 판테온이 신적 성전였다면
파리의 팡테옹에는 인간 중심으로…
인류의 위대한 인물을 기리는 지성의 신전, 성전을 만들게 돼요~
그리고 짝퉁 르네상스라고 멸시받던 그들이
이후 인상주의 회화를 통해
비로소 그들만의 회화가 나오고
벨 에포크를 열며 로마를 앞지르게 됩니다.
지성으로는 이곳 팡테옹이, 예술로는 오르세가 있는 거죠~
뭐 개인적인 생각 예요~
5분 끄~읏!!
로마의 판테온은 이러하죠~
(무려 2천 년이 넘은 건축물인데… 뭐 암튼 전 지금 파리와 사랑하니 파리 이야기로 돌아갈게요~)
한 참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니…
어라! 이 줄이 아닌게벼 @@
제가 정신이 혼미하여….
뮤지엄 패스 줄이 아닌
당일 티켓팅 줄에 서 있었군요…
한 30분은 지체하였네요…ㅜㅜ
앞으로는 줄 서기 전에 보안요원이나 현장 부스에 먼저 물어보기로 다짐합니다.
이제 팡테옹으로 들어가 볼까요..
푸코의 진자가 보입니다.
지구 자전 실험으로 유명하죠…
팡테옹의 높은 돔에서 추를 늘어트려 실험을 했어요..
(이후 파리 과학박물관에서 다시 한번 실험한 푸코의 진자를 보게 됩니다. 이건 다음 기회에~)
퀴리부인은 최초로 팡테옹에 묻힌 여성입니다.
1995년에 국가행사로 거행했죠.
그래서 1층 특별전시관이 있어요~ 그녀의 노트입니다.
십자가 모양의 거대한 1층 내부와 조각들을 감상하고
왼쪽을 돌아 지하 무덤인 칸타콤으로 내려갑니다.
저 멀리 계몽주의 사상가 루소의 무덤이 보입니다.
죽어서도 지성의 불꽃을 지피려는 듯
무덤 밖으로 나와 있는 그의 횃불 든 손이 인상적입니다.
옆으로 돌아 한번 더 보고…
긴 지하 회랑을 따라 가다가
레미제라블과 노트르담 드 파리(노트르담의 꼽추)의 작가이자 위대한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무덤을 마주합니다.
아까 종탑 위의 가고일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며칠 후 당신 집에서 다시 만나요~
삼총사의 작가 알렉산드르 뒤마의 무덤을 지나
위대한 볼테르와 마주합니다.
프랑스 대혁명을 태동시킨 인물이지만 결국 살아서 세상이 변하고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보지는 못했어요~
옆면으로 돌아가 보니
시인이자 역사가, 철학자라는 묘비명이 쓰여있군요…
1시간 반여를 들러보고 이제 다시 팡테옹은 나섭니다.
[한 달은 파리지앵] - 4일 차 : 나의 아버지를 기억하며…_#10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