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기업 이윤 걱정하게 만드는 회사 [한품]
미국에서 한인들이 거의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몇 달 전근 와 있는 나는 종종 뉴욕에 있는 H나 HY마트의 웹사이트에서 한국 음식을 주문해서 고국 음식에 대한 허기를 체우 곤 하였다. 한 달 전쯤, 우연한 기회에 [한품](HANPOOM)이란 한국 음식 및 생활용품을 파는 웹사이트가 개설이 되었고 첫 구매 시 무료 국제 배송이라는 광고를 보았다. 웹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꽤 깔끔하게 디자인과 용품 정리가 눈에 들어왔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이 회사는 인스타그램으로 회사로 가는 길, 사내 생김새 및 임직원들도 소개하는 클립도 공개 한 회사였다.
다양한 먹거리와 미국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알차고 저렴한 가격대의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물건을 주문하였다. 주문 후에 재미 삼아 후기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은근히 기존의 후기의 일관성에 지겨웠던 나는 특정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나, 유머 등등을 그들의 웹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면 아래 "지수가 나눠 먹던 도시락 반찬"같은 식이다.
[한품] 고객감동팀에서는 위의 것을 3월의 리뷰로 선정하였고, 무료 선물을 아래와 같이 보내주셨다. 리스트에 없었던 풋 필링 마스크까지 2개를 얹어 보내 주셨다.
선물을 보내 주시는 과정에서도 고객지원팀원 분들은 직접 이메일로 일일이 디테일을 확인하셨다. 고객의 만족 기여에 성심성의를 다 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이 [한품]이라는 회사가 번창하길 바랬다.
문제는 [한품]이라는 회사에서 선물을 보내 준 후 2일인 미국 내 아마존 회사보다 빠른 국제 배송 DHL로 도착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비싼 운송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선물을 보내주는 [한품]이라는 회사가 나는 걱정되기 시작했다. 선물도 특급 배송을 한다면 과연 그들의 이윤 추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들이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진심을 담은 메일 한 줄 한 줄에 [한품]이라는 회사가 매일매일 성장하길 기원한다. 또한, 고객에게 물건을 판매할 뿐 아니라 그들이 고객에게 보여준 끈끈한 유착 관계와 함께 인간 중심의 기업 가치관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 [한품], 고마워요! 잘 먹고 잘 사용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