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플랫폼은 기업과 고숙련 프리랜서의 역할 및 의무의 이행을 보증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프리랜서 모두에게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① 비용효율성: 거래비용 절감, 임시직 활용, 입찰을 통한 비용절감
디지털 노동 플랫폼이 제공하는 강화된 상호 접근성과 적합성, 그리고 유연성은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다. 인재를 모집하고, 선발하여, 고용 혹은 단순 충원을 진행하는데 소요되는 탐색 비용, 협상 비용, 과업이행 보장비용 등 사전 거래비용부터, 규약 준수를 유도하는 보증비용, 규약 미 준수 시 분쟁비용, 계약을 위한 보증비용등 사후 거래비용까지 거래비용 전반을 현저하게 줄인다.
더불어 정규고용이 아닌 형태의 충원으로 인건비성 비용의 절감을 돕는다. 다수의 프리랜서 자원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지금 필요한 직무/과업에 필요한 역량/스킬을 소싱하는 충원의 형태는, 기업에 하여금 외부채용 buy과 내부육성 make의 중간형태인 임대 borrow or share라는 대안을 제공하여, 기존의 정규직 고용이 아닌, 프로젝트, 시간, 업무 별로 ‘필요한 사람’를 ‘필요한 만큼만’ 충원하게 하므로 기존 인건비 대비 비용절감의 효과가 크다.
이렇게 기업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인력만 활용하게 되면, 일반적인 정규직 고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잉여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 일에 투입된 시간을 기반으로 산정한 비용이나, 사전에 약속된 서비스의 가격만 지급하면 되기에 비용이 줄고, 직접고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기업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프리랜서가 가진 경험과 전문성이 복수의 프리랜서 자원의 전문성을 비교해 선택적으로 충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경우에는 입찰방식 bidding을 통해 최적의 비용을 구현할 수 있는 구조가 되므로
추가적인 비용의 절감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 국민생활 솔루션을 표방하는 숨고Soomgo는 고객이 최적의 거래비용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비스를 원하는 클라이언트는 우선 숨고 플랫폼에서 원하는 분야와 시간, 장소 등의 조건을 입력하고, 이후 의뢰 조건에 적합한 해당 고수(전문성을 갖춘 프리랜서)들이 각자 견적을 보낼 수 있다. 클라이언트는 1회 당 5개 견적을 받아 비교해볼 수 있으며, 고수는 견적을 보낼 때마다 일정 금액(크레딧)을 지불해야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고수를 찾는 과정에서는 전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여러 전문가의 서비스 내용과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고수 전문가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와 가격을 제안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기업은 예산 상황과 프리랜서 희망에 맞는 적정 가격을 조율하고, 최종 선택하여 아웃소싱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 2015년부터 서비스 중인 숨고는 숨은 고수 찾기를 뜻하는 말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이사, 청소, 인테리어 등 홈서비스부터 디자인, IT 개발 등 전문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72만명의 고수가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② 관리효율성: 탐색-산출물관리-결제, 업무 진행/예산 관리
디지털 인재 플랫폼은 일반적인 고객경험(인재 탐색/모집, 충원/계약, 산출물관리, 결제)의 전반을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부 디지털 노동 플랫폼들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인력과 예산을 프로젝트 진행 타임라인에 맞춰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시장의 대표적 디지털 인재 플랫폼인 파이버는 기업이 아웃소싱하는 프로젝트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B2B 서비스인 Fiverr Business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은 구독료를 납부해 여러 부서에 배부할 수 있는 50개의 개별 계정을 부여받고 프로젝트 별로 투입된 인력과 비용을 대시보드 형태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솔루션의 활용은 기업의 긱 워커 충원 및 관리 프로세스 중 많은 부분을 대행해 주어 HR이나 Finance 부서의 핵심성과 지표 KPI 달성을 도울 수 있다.
HR 입장에서는 외부 프리랜서의 모집, 선발, 고용의 모든 단계를 플랫폼이 대행해 주게 되므로 충원에 소요되는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으며, 재무나 구매부서 입장에서도 전체 비용소요를 실시간으로 투입된 인력과
연계해 확인할 수 있어 KPI 관리에 효과적이다.
ADP 사의 기업이 외부의 디지털 인재 플랫폼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프리랜서 independent contractor 업무 관리와 지불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work market 솔루션을 출시하였다. 플랫폼이 온보딩, 역량 검증, 긱 워커와의 소통, 지불 및 현황 분석 등의 고객 경험 전반을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③ 완수 보증: 약속된 성과수준으로의 완수, 책임 있는 A/S
디지털 인재 플랫폼은 승인 프로세스와 품질 기준을 기반으로 고객과 프리랜서가 사전에 협약한 성과 수준(과업 범위와 산출물의 품질)에 부합하는 긱 웍이 완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긱 워커의 사정으로 정해진 기한 내에 합당한 성과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경우 에는, 다른 긱 워커나 유사한 프로젝트를 대신 수행해 고객과 약속된 성과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의 완수를 보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같이, 디지털 인재 플랫폼은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다양한 프리랜서를 비교 탐색하고, 가장 적합한 인재를 충원해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과정과 산출물을 관리/통제해 근로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거래비용을 절감 및 효율화 할 수 있는 대안적 솔루션으로서 기능하며, 기업의 전략적 충원을 지원하는 역할 한다.
① 시간효율성: 영업, 마케팅, 기타 행정 업무 등 대행
긱 워커는 끊임없이 새로운 일의 기회를 발굴하고, 기존의 프로젝트 수행과 미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숙련을 추구하는 시간에 대부분의 시간을 써야한다. 기성의 프로젝트 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시간 관리의 효율성이 훼손되어 수입을 극대화하기 어렵다.
디지털 인재 플랫폼은 긱 웍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온라인을 통해 대행해 주고 관리해주므로 프리랜서가 자신의 업무를 보다 적은 시간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플랫폼들은 더 많은 프리랜서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플랫폼에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HR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는 국내 개발자 중심의 채용 플랫폼의 강력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원티드 긱스wanted gigs 라는 긱 이코노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원티드 긱스는 주로 IT 엔지니어들로 추정되는 프리랜서 긱 워커들의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의 종합 소득세 신고, 세무 상담, 종합 자산관리, 법률 상담, 종합 건강검진, 전문가 커뮤니티 제공 등의 혜택을 묶어 제공하는 긱스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수행 실적이좋은 우수 프리랜서를 등급별로 관리하여 커리어에 관련된 직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프리랜서의 소속감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착수금을 先 지급하거나, 명절 선물을 제공하여 지속적으로 긱 워커가 원티드 긱스 플랫폼을 이탈하지 않고 긱 이코노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② 관리효율성: 일정 및 청구 등 업무 관리(비서 역할) 대행
긱 워커는 디지털 인재 플랫폼에서 각자의 긱 웍을 등록하고, 판매하고 유통하며, 진행상황을 관리하고, 정산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경제활동의 기반을 디지털 인재 플랫폼에 두게 되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서비스 과정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프로젝트 시작부터 완수까지의 프로세스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풀필먼트 fulfillment로 명명하기도 한다.
디지털 인재 플랫폼은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여러 긱 웍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온라인을 통해 대행해 주고 관리해주므로 프리랜서가 자신의 업무를 보다 적은 시간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
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플랫폼은 긱 워커가 수행하고 있는 각기 다른 프로젝트의 완수 일정에 따라, 플랫폼의 수수료를 제하고 최종적인 보수를 수령할 수 있도록, 계약의 시작부터 수행 및 종료 과정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Intelligent Automation 솔루션인 리전 Legion은 AI를 사용해 근로자가 수익을 최적화할 수 있게 여러 긱 워크의 일정을 조율해 주는 솔루션이다. 긱 워커는 리전 솔루션의 도움을 받아 최대의 수입을 최적의 효율로 얻을 수 있는 스케줄을 제안 받아 오전에는 필즈 커피, 오후에는 스타버스, 저녁에는 피츠 커피에서 근무하는 일정을 채택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로직을 통해 고용주 사용자가 최적의 인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대시 보드를 관리해주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③ 지불 보증: 지불의 완결 및 추심 기능
긱 워커는 디지털 인재 플랫폼을 통해 각자의 긱 웍을 등록하고, 판매하고 유통하며, 서비스를 수행해 수입을 확보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노동 서비스의 대가를 정산 받는 일은 매우 중요한데, 디지털 인재 플랫폼을 이
과정을 지원 및 대행한다.
온라인 프리랜서는 다수의 클라이언트 다수의 프로젝트 과업을 수행하면서 일의 완료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보수를 받는 특성을 지니므로, 급여일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고정적인 수입을 가지기 어려우며, 각각의 긱 웍이
끝나는 시점에 정산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특정 기간의 소득을 예측하고 관리하기 쉽지 않다. 또한 고객의 프로젝트 산출물 검수가 지연됨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정산 지연 등도 이슈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이유
를 핑계로 고의적으로 지급을 미루는 사례도 있을 수 있다.
디지털 인재플랫폼은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에스크로 방식의 지불 보증을 진행하는데, 프로젝트 계약이 성사되는 시점에 먼저 플랫폼이 고객으로부터 서비스 금액을 수령한 후, 이를 보관하고 있다가 서비스 종료가 되는 시점에 일정 수수료를 제하고 긱 워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아래는 파이버의 대금 지급 프로세스인데, 먼저 긱 워커가 자신의 서비스를 플랫폼에 100$에 등록하고, 고객은 플랫폼에 플랫폼이 수취하는 서비스 비용 5.5$을 더해 105.5$을 지불한다.
결제가 완료되면 긱 워커는 과업을 개시하고, 플랫폼은 고객으로 하여금 긱 워커에게 필요한 작업에 대한 상세사항을 보내도록 가이드하며, 긱 워커는 이에 기반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파이버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에 관해 소통을 하며 협업할 수 있다. 최종적인 납품과 대불지불은 프로젝트 산출물 납품 후 14일이 지나고, 서비스에 이슈가 없을 경우 플랫폼은 서비스 금액의 80%를 수령하는 방식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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