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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hms Jul 22. 2020

슈만 로망스 2번

Schumann Romances for Oboe & Piano No.2

R. Schumann Romances for
 Oboe & Piano,
Op.94 - No.2 in A Major
슈만 로망스 2번

 https://youtu.be/d2bdn2RIsVY 

오보이스트 셀리 모아네, 피아니스트 풀로리안 울리

 로베르트 슈만은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당대 유명한 피아노 지도자인 ‘프리트리히 비크’를 찾아가 피아노를 배우게 됩니다. 혼자 외동딸 ‘클라라’를 키우던 비크는 자신의 딸이 슈만에게 많은 의지를 하며 사랑이 깊어진 걸 알게 되고, 딸보다 9살이나 많은 자신의 제자 슈만과의 결혼을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로베르트와 클라라의 사랑은 결국 비크의 반대를 굽히게 만들었고 두 사람의 사랑은 지금까지도 아름답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로망스는 서정적인 가곡과 기악음악의 음악 장르로써 프랑스의 로망스는 18세기 이후 사랑을 노래한 서정적인 가곡을 지칭하고, 독일의 로망스는 18세기 이후 서정적인 기악 작품을 말합니다.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로망스>는 아내 클라라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작곡된 곡으로 1849년 12월, ‘나의 100번째 작품’이라고 적은 편지와 함께 곡을 선물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곡은 결혼 9년 차, 한창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던 때에 작곡되었으며, 이 곡을 작곡한 다음 해부터 슈만은 환청과 조울증, 정신분열 증상이 나타나며 결국 1853년 정신병동으로 입원을 하게 됩니다. 슈만이 세상을 떠난 후, 이곡은 클라라에 의해 오보에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이나 클라리넷으로도 연주할 수 있게 편곡되어 출판되었습니다. 세 곡 중 두 번째 곡 ‘Einfach, innig(꾸밈없이, 진심으로)’은 아내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듯 오보에의 따뜻하고 다정한 소리로 편안한 마음을 전달해줍니다. 슈만이 아내에게 어떤 마음을 전달해주고 싶었는지 상상해보시며 감상해보세요.




@인스타그램 no.5_adagietto

https://instagram.com/no.5_adagi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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