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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hms Jun 29. 2021

단손

아르투로 마르케스 - 단손 2번

Arturo Márquez - Danzón no. 2
아르투로 마르케스 - 단손 2번




 클래식 음악에서 짙은 남미의 풍경이 그려진다? 피아졸라의 탱고처럼 음악에 짙은 남미의 느낌이 가득한 작품이 있습니다.   또한 남녀가 함께 추는 춤곡에서 영감을 얻었죠. 바로 멕시코의 가장 유명한 작곡가 ‘아르투로 마르케스 ‘단손입니다.
 
 멕시코의 작곡가 ‘아르투로 마르케스 1950 멕시코에서 태어났습니다. 민속 음악가였던 할아버지와 마리아치(멕시코의 민속음악을 연주하는 악단)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마르케스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가까이 접하며 성장하였죠. 아홉 형제  가장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마르케스만 유일하게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11살에 멕시코를 떠나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로 이사를 했던 마르케스는 그곳에서 음악과 작곡, 바이올린 연주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7살에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 멕시코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음악 이론을 공부하며 전문적인 음악 공부에 몰입하기 시작하였죠. 음악원 졸업 , 마르케스는 파리와 로스앤젤레스에서 공부를 이어나가기도 했습니다.

Arturo Márquez / 출처. mexicanisimo



 15세기 스페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쿠바는 스페인으로부터 서구 유럽의 문화와 아프리카 문화를 동시에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문화의 혼합 속에서 춤곡인 ‘아바네라’와 ‘단손’이 탄생되었죠. 특히 차차차의 전신인 단손의 인기는 멕시코 베라크루스까지 넘어갔습니다. 단손은 쿠바보다 베라크루스를 중심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작곡했던 마르케스는 많은 청중들에게 주목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연히 쿠바에서 유래한 춤 ‘단손’을 발견하였죠. 1992년 단손 1번을 작곡한 후,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의 의뢰로 ‘단손 2번’을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열광적인 초연 이래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특히,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연주로 인해 이 곡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은 피아노 반주 위로 애절한 클라리넷의 솔로가 흘러내리며 시작됩니다. 풍부한 현악기로 증폭된 감정은 갑자기 긴박한 변화를 표현합니다. 그리고 점차 깊고 넓게 발전되는 음악은 관능미와 함께 깊은 울림의 클라이맥스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클라리넷의 애절한 선율을 따라가 보세요. 주마등이 스치듯, 지나온 시간 속에서 유독 기분 좋은 추억이 가득한 날들이 떠오르실 거라 생각됩니다. 10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https://youtu.be/ZXeWiixwEz4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관현악단


메인 출처 : lavozdefalc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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